전남광주통합교육청 주소지는 '전남'…AI·반도체 인재 양성 특화
  • 조효근 기자
  • 입력: 2026.06.25 16:02 / 수정: 2026.06.25 16:02
전남·광주 기존 체제 유지하며 조직 안정화…3권역 교육자치 장기 추진
전라남도교육청 전경. /전라남도교육청
전라남도교육청 전경. /전라남도교육청

[더팩트ㅣ광주=조효근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행정사무 처리를 위한 주소지를 전남교육청에 두고 출범한다.

통합 초기에는 전남과 광주의 기존 교육청 체제를 유지하며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장기적으로는 광주권과 전남 동부권, 전남 서부권을 축으로 한 3권역 교육자치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인수위원회인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는 25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교육청 출범 초기 운영 방향을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지역 균형발전 취지를 고려해 행정사무 처리를 위한 주소지를 전남교육청에 두기로 했다.

전남청사에는 부교육감 1명과 K-교육통합추진단, 감사관, 3국을 배치한다.

광주청사에는 교육감과 기획조정실, 홍보담당관, 3국을 두고 통합교육청 운영을 시작한다.

준비위원회는 출범 초기 행정 혼선을 줄이기 위해 기존 전남·광주 교육청 체제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통합교육청은 장기적으로 광주권, 전남 동부권, 전남 서부권을 중심으로 3개 권역 교육자치를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에는 교육지원청을 추가로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수업과 진학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별도 기관도 신설된다.

통합교육청은 학교 수업과 대입 진학 상담을 총괄할 교육과정개발평가원을 만들고,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한 뉴튼스쿨도 새로 설립할 방침이다.

지역 산업과 연계한 전문 인재 양성도 통합교육청의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전남광주 지역에 인공지능, 반도체, 에너지, 우주항공산업 집적화가 예상되는 만큼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체계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통합교육청은 광주과학고와 광주과학기술원 부설 AI영재학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부설 에너지영재학교 등 영재학교 3곳 체제를 유지한다.

과학고는 권역별 전략산업과 연계해 특화한다.

광주권 과학고는 AI·모빌리티, 서부권 과학고는 에너지·반도체, 동부권 과학고는 우주항공·신소재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이다.

전략산업 이전이 확정된 지역은 학생성장교육특구로 운영한다.

AI·과학 중점학교 등 특성화고 20곳을 추가로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준비위원회는 지역 학생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 대학에 진학해, 지역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선순환 교육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경범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장은 "통합교육청 초기 운영은 균형발전과 상생을 기본 원칙으로 삼았다"며 "7월 1일 출범하는 통합교육청이 초기에는 조직 안정을 위해 전남과 광주 기존 체제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아이들이 지역에서 배워 지역 대학을 가고 지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전문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오는 7월 1일 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공식 출범한다.

출범 이후에는 청사별 기능 배분과 교육지원청 추가 설립, 권역별 특화 교육체계 구축, 전략산업 인재 양성 계획의 세부 실행안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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