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l 여수=김영신 기자] 민선 9기 서영학 여수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에너지·기후 분야 전문가들과 손잡고 미래 먹거리 산업과 탄소중립을 연계한 '여수형 에너지전환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서영학 당선인 측 인수 준비 조직인 '위기극복 시민주권 기획위원회'(기획위원회)는 지난 16일 여수시 주요 업무보고를 통해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도시라는 여수의 현실을 고려해 산업 경쟁력 확보와 기후위기 대응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전략 마련 차원에서 이뤄졌다.
기획위원회는 여수국가산단의 산업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수소산업 육성, 해상풍력 확대, 재생에너지 보급, RE100 기반 구축 등을 핵심 과제로 검토했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는 RE100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과 공공부문의 에너지전환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산업혁신과 투자유치로 연결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기획위원회는 이를 위해 출범 단계부터 에너지·탄소중립 분야 전문가들을 위원회와 자문단에 대거 참여시키며 정책 전문성을 강화했다. 에너지 분야를 총괄하는 김대희 부위원장은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전문위원을 맡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에너지정책 전문가다. 국가 에너지기본계획 수립 과정에 참여한 것은 물론 여수시 지역에너지계획과 환경교육계획 연구에도 참여해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이계안 전 현대자동차 사장은 기업 경영 경험과 미래산업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산업구조 전환과 신성장산업 육성 전략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기획위원회는 현재 △여수시 3GW 규모 공공주도 해상풍력 개발 △8GW 규모 민간 해상풍력사업과 기업 RE100 연계 △주민 이익공유제 도입 △산업부산물 자원순환 체계 구축 △주민 참여형 햇빛발전사업 △건축·교통 분야 탄소중립 정책 △공공 RE100 및 시민 RE100 추진 등을 주요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 단순한 재생에너지 확대를 넘어 주민 참여와 이익 공유,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추진하는 에너지전환 모델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기획위원회는 앞으로 산업계와 시민사회, 전문가 그룹이 함께 참여하는 논의 구조를 통해 에너지전환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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