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대한민국 대표 '빵의 도시' 천안시가 이번 주말 전국적인 빵 축제의 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전국 빵 문화 축제 '2026 천안 빵빵데이 빵지순례'가 13일과 14일 이틀간 천안시 전역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주최·주관하고 천안시와 백석문화대학교가 후원한다.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베이커리를 전국에 알리고, 침체된 동네 빵집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적이다.
천안시의 빵 축제는 2021년 '빵빵데이'에서 시작됐다. 당시 10월 10일 숫자 '0(빵)'이 두 번 반복되는 날짜에서 착안해 이름 붙여진 이 행사는 이후 상반기 '빵지순례', 하반기 '빵빵데이'로 확대되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호두과자와 300여 곳 빵집으로 대표되는 천안시의 제빵 문화가 축제를 뒷받침하며, 이제는 지역 경제와 관광을 아우르는 종합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천안시의 개성 넘치는 동네 빵집 70곳이 참여해 자체 제조한 빵을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방문객에게는 천안산 원유로 만든 우유와 흥타령쌀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돼 훈훈한 정을 나눌 예정이다.

올해 빵지순례단 모집에는 전국에서 1813개 팀(5015명)이 지원해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선정된 450개 팀은 지정된 빵집과 관광지를 방문해 인증샷을 남기고, SNS에 후기를 올리며 천안의 맛과 멋을 전국에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맡는다.
순례단에 선정되지 못한 일반 방문객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QR코드 기반 '모바일 스탬프 투어'가 신설돼 참여 빵집 2곳을 방문해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응모 번호 끝자리가 '빵빵(00)'으로 끝나는 참여자에게는 특별 경품도 제공된다.
행복콜택시와 연계한 택시비 할인 쿠폰도 지원돼 접근성이 높아졌다. 천안시청 로비와 버들광장에서는 '호두과자·화분케이크 만들기' 체험, 아이스크림 만들기, 가족 단위 빵 소품놀이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축제 첫날인 13일 오전 10시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빵지순례 출정식'이 열린다. 식전 공연, 홍보영상 상영, 빵의 헌장 낭독, 표창패 수여, 퀴즈 이벤트 등이 진행되며, 참석자 전원의 기념 촬영으로 본격적인 순례의 시작을 알린다.
이번 '천안 빵빵데이'는 단순한 빵 축제를 넘어 지역 경제와 관광을 아우르는 종합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며, 빵집과 관광지가 하나의 무대로 연결돼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참여하는 도시 축제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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