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민선9기 부산시정의 밑그림을 그릴 인수위원회 구성안을 9일 발표했다.
인수위 명칭은 '다시 뛰는 부산 위원회'로 정했다. 슬로건은 ‘민생은 즉시, 미래는 확실히, 부산을 다시’로, 시민 삶과 직결된 현안은 신속히 해결하고 부산의 미래 성장 기반은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인수위는 오는 10일 공식 출범해 20일간 활동하며 민선9기 시정의 핵심 과제와 실행 로드맵을 점검한다.
인수위원장은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맡는다. 차 위원장은 부산 정치·행정 분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수위 운영 전반을 총괄하며 새 시정의 안정적인 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위원장에는 신영란 한국해양대 글로벌물류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신 부위원장은 해양·물류 분야 전문가로, 부산의 해양수도 비전과 글로벌 물류도시 전략을 뒷받침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인수위는 실무 중심 조직을 표방한다. 단순한 인수 절차를 넘어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을 실제 시정 과제로 구체화하고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인수위원 20명 가운데 20~40대가 8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 젊은 세대의 참여 폭을 넓혔다. 현장 감각과 실행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분야별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사들을 고르게 배치해 정책 추진력과 안정성을 함께 확보했다고 인수위 측은 설명했다.
20대 부산대 학생이 인수위원으로 참여한 점도 눈길을 끈다. 청년을 정책 수혜 대상이 아닌 시정 준비의 주체로 세우고 청년 유출과 지역대학 위기 등 부산의 미래 과제를 당사자의 시각에서 반영하겠다는 의미다.
인수위에는 교수와 현장 전문가, 노동계, 행정 경험자, 청년 인사 등이 참여해 부산의 당면 현안과 미래 과제를 폭넓게 점검할 예정이다.
조직은 해양수도 완성, 일자리·경제혁신, 균형발전·도시혁신, 시민행복, 시정·재정혁신, 기획조정 등 분과로 구성된다. 청년, 민생, 북극항로, AI 대전환, 시민소통 등을 다루는 특별위원회도 운영한다.
시민소통특위에는 김병근 전 KNN 사장, 이재웅 전 개혁신당 부산시당 위원장, 유순희 전 부산여성신문 대표이사 등이 참여한다. 다양한 정치·사회적 배경을 가진 인사들이 합류하면서 진영을 넘어선 통합형 시정을 준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전 당선인은 "다시 뛰는 부산 위원회는 부산 재도약을 위한 실무형 준비체계"라며 "젊은 실행력과 전문성, 시정 운영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민선9기 부산시정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소통특위는 선거의 경계를 넘어 부산의 미래를 위해 함께한 인사들과 시민의 목소리를 폭넓게 담아내는 통합의 창구가 될 것"이라며 "지지 여부와 진영을 넘어 모든 부산 시민에게 열린 시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부산은 민생경제 위기와 청년 유출, 인구 감소, 산업구조 전환이라는 복합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시민 삶의 문제는 신속히 챙기고 미래 성장 동력은 확실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인수위는 활동 기간 분과별 현안 점검과 공약 이행계획 수립, 부산시 주요 업무보고 검토, 시민 제안 수렴 등을 진행하며 민선9기 부산시정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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