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동해 한가운데,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을 묵묵히 증명하는 따뜻한 불빛이 포착됐다.
4일 오후 7시 30분, 울릉군청 실시간 라이브카메라에 포착된 독도는 고요하면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해가 진 뒤 독도 주변 바다에는 오징어잡이 어선들의 집어등이 별빛처럼 흩어져 있었다. 망망대해를 밝히는 수많은 불빛은 마치 뭍의 사람들을 향해 "이곳이 대한민국 영토 독도"라고 외치는 듯한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어둠에 잠긴 서도 해안 절벽 아래로 희미하게 비친 한 줄기 전등불이 눈길을 끌었다. 이 불빛은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상주하는 서도 주민숙소에서 나오는 전등불이다.
이 건물은 독도 관리와 영토 수호의 상징 시설로, 독도에 상주하는 공무원들의 생활과 행정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자체 발전설비와 생활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어 독도의 지속적인 관리와 실효적 지배를 뒷받침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 속 작은 불빛 하나는 단순한 조명이 아니다. 대한민국 공무원이 직접 상주하며 독도를 관리하고 있다는 '살아있는 증거'이자, 우리 영토를 지키고 있는 '현실적 행정력의 상징'이다.
밤바다를 밝힌 어선들의 집어등과 서도 주민숙소의 전등불이 어우러진 독도의 야경은 외로워 보이지만 결코 고립되지 않은 굳건한 모습을 보여준다.
동해의 거센 파도와 바람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그 불빛은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과 독도 수호 의지를 말없이 증명하고 있다.


tk@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