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시장 선거에서 신승을 거둔 추경호 국민의힘 당선인은 4일 "대구 경제 회복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추 당선인은 이날 개표 초반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뒤지다가 이날 오전 12시 반쯤부터 따라잡기 시작해 오전 1시쯤 추월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 3월부터 후보 난립과 컷오프(배제) 등 공천 갈등으로 고전했고, 김부겸 후보의 강세로 열세를 면치 못하다가 지난주부터 지지율을 끌어올리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거기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와중에 이번 선거를 치렀다.
그는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위대한 선택을 해주신 대구시민께 감사하다"고 운을 뗀 후 "이번 선거 결과에 담긴 의미는 무너진 대구 경제를 다시 살리고 대구의 저력을 다시 깨우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추 당선인은 "대구시장 후보로 첫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경제시장'이 되겠다고 약속드렸다.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다. 미래산업 육성과 투자 유치, 민생경제 회복을 추진해 돈과 사람이 다시 모이는 대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요한 현안마다 시민 원탁회의를 열고 시민, 전문가, 경제계, 청년들과 함께 해법을 찾고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시정을 펼치겠다"며 "말보다 결과로 평가받는 시장, 일 잘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할 일에 대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 편성 작업에 착수하고 '대구 경제 대개조'라는 큰 그림과 함께 민생경제를 위해 택시업계, 전통시장, 골목상권, 소상공인 지원부터 신속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통합 신공항과 관련해 결코 멈춰 세울 수 없는 대구의 미래사업이라고 규정한 뒤 국가안보 시설의 이전이라는 성격이 분명한만큼 국가가 더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관련 법안이 국회에 발의된 만큼 중앙정부와 국회를 적극 설득해 조속한 입법과 재정 지원을 이끌어내겠다고 했다.
그는 "야당 시장이지만 중앙정부 등과 적극 협력하겠다"며 "시장은 정당의 대표가 아니라 시민의 대표다. 대구 발전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3선 의원에 원내대표를 지냈고, 박근혜 정부 국무조정실장,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경제 관료 출신이다.
그는 원내대표 시절에 비상계엄 사태를 맞아 내란 혐의로 기소됐으나 "명백한 정치 공작"이라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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