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성주=정창구 기자] 마지막 개표함이 열릴 때까지 누구도 승자를 예측할 수 없었다.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 성주군수 선거에서 무소속 전화식 후보가 '47표 차'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성주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택됐다.
이번 선거는 개표 시작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초접전이었다. 두 후보가 개표 내내 수십 표 차 안팎의 박빙 승부를 이어갔고, 개표 상황판의 숫자는 시시각각 뒤바뀌었다. 개표장과 선거사무소 곳곳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고, 지지자들은 밤 늦도록 휴대전화와 개표 방송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특히 승부는 마지막 투표함에서 갈렸다. 개표 막판까지 전화식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뒤지고 있었지만, 마지막 투표함이 열리면서 판세가 뒤집혔다. 전화식 후보가 조금씩 격차를 벌리며 앞서 나갔고, 최종 47표 차 승리가 확정되자 선거사무소는 환호와 박수로 가득 찼다. 반면 상대 후보 측은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치열한 승부 끝에 당선을 확정한 전화식 당선인은 "부족한 저를 성주군수로 선택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결과는 전화식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변화하는 성주를 만들어 달라는 군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선거는 모두 끝났다"며 "오늘부터는 누구의 군수가 아닌 4만 성주군민 모두의 군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화식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나뉜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군민 화합을 이루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성주가 직면한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농업이 잘되고 청년이 돌아오며 아이 키우기 좋은 성주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참외를 비롯한 성주 농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청년 정착과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성주를 만들겠다"며 "군민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말보다 실천으로, 정치보다 행정으로 성주 발전이라는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전화식 당선인은 "군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신뢰와 기대를 결코 잊지 않겠다"며 "늘 낮은 자세로 군민과 소통하며 성주의 새로운 변화를 군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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