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30% 선택으로 호남 정치 바꾸자"…민주당 독점 견제 호소
  • 김승일 기자
  • 입력: 2026.06.02 14:56 / 수정: 2026.06.02 14:56
"경쟁 있어야 발전"…막판 보수·중도 표심 공략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5월 21일 광주시 광산구 광주송정역 앞에서 출근길 차량 유세를 하는 모습. /뉴시스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5월 21일 광주시 광산구 광주송정역 앞에서 출근길 차량 유세를 하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광주=김승일 기자]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선거 막판까지 거리 유세를 이어가며 광주·전남의 더불어민주당 독점 구도에 대한 견제론을 앞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최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경선이 끝나면 개표 시간만 기다리면 예외 없이 당선되는 사람들과 저는 다르다"며 "마지막 한 분이라도 더 만나고 싶고 마지막 한 말씀이라도 더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이 있어야 발전이 있고, 견제가 있어야 시민이 존중받는다"며 "30%의 선택만 있어도 광주·전남은 달라질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의 '30% 득표론'은 이번 선거 내내 핵심 메시지로 제시돼 왔다.

그는 지난달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광주·전남이 오랜 기간 민주당 중심의 일당 구도에 놓여 있었다며 "30% 선거 혁명을 통해 변화의 불을 댕기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선거를 단순한 승패가 아니라 호남 정치의 방향을 바꾸는 선거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른 인터뷰에서도 지속적으로 이 후보는 득표율 30%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 30%가 전남 지역의 민주당 독점 구조를 바꾸고 국민의힘의 변화까지 촉구할 수 있는 수치라는 설명이다.

이 후보는 출마 선언 당시에도 "이번 공천을 광주·전남 30년 독점 구조를 바꿔보라는 주문으로 받아들인다"며 민주당 독점 구도 타파를 전면에 내세웠다.

공식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같은 메시지는 반복되고 있다.

다만 호남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은 과제다. 광주·전남은 오랫동안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이 후보 역시 당선 가능성보다 '30% 득표'를 정치적 목표로 제시하며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를 변화시키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는 SNS에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가 때로는 사랑의 매를 들듯이 광주·전남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 달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선거 막판까지 이어진 이 후보의 호소가 호남 보수정당 후보의 전통적 한계를 깨는 유의미한 득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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