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청양=김형중 기자] 김돈곤 더불어민주당 청양군수 후보가 31일 청양 정산장날을 맞아 정산면 현대철물점 앞에서 집중 유세를 열고 "부동산 투기 의혹과 선거법 논란에 휩싸인 후보에게 청양 군정을 맡길 수 없다"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 후보는 이날 "이번 선거는 단순히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군수를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라며 "깨끗하고 검증된 군수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TV토론과 공약집 비교를 언급하며 "군민들이 어떤 후보가 청양의 삶 속에 녹아 있고, 청양의 미래를 고민해 왔는지 이미 판단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특히 김홍열 후보를 둘러싼 부동산 투기 의혹을 집중 거론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파크골프 회원들 앞에서 문예회관 뒤편 산에 파크골프장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는데, 확인해 보니 그 일대에 여동생과 측근들의 땅이 있었다"며 "그 주변에는 지천댐 예정지 투기 의혹을 받는 사람들과 부동산 업자들도 얽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돈만 아는 사람이 권력까지 가져서는 안 된다"며 "부동산 업자와 투기 세력에 둘러싸인 군수가 청양을 제대로 이끌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선거법 위반 의혹도 정면으로 거론했다. 김 후보는 "김홍열 후보는 과거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며 "100만 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되는 만큼 군민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수가 돼도 경찰과 검찰, 법원을 오가며 재판을 받아야 한다면 군정에 집중할 수 있겠느냐"며 "저 같으면 군민에 대한 도리로 후보직을 사퇴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그는 칠갑산 휴게소 매입 논란과 관련해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를 모두 받았지만 문제없다는 결론이 났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선관위에 고발했고 관련 현수막도 철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군수 8년 동안 제 이름으로 된 땅 한 평 없이 공직을 수행했다"며 "공직 인사나 사업 과정에서 특정 업체와 결탁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 정책도 강조했다. 그는 "청양군 기본소득은 중앙정부와 협의해 지속 추진하기로 약속받은 정책"이라며 "반대 입장을 가진 세력이 도정을 맡게 되면 정책이 중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세 말미에는 자신을 응원한 지역 노부부 사연을 소개하며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90세가 넘은 어르신 부부가 병원 외출증까지 끊고 사전투표를 한 뒤 제 사무실을 찾아와 '김 군수가 한 번 더 해줘야 한다'고 말하는데 목이 메었다"고 했다.
이어 "3선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어떻게 군정을 이끌어 가느냐가 중요하다"며 "더 낮은 자세와 더 겸손한 마음으로 군민을 섬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는 김종민 무소속 세종갑 국회의원도 지원에 나섰다. 김 의원은 "청양의 전성시대를 열 사람은 김돈곤·박수현·김영빈"이라며 "깨끗하고 일 잘하는 김돈곤 군수와 청양 출신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 젊고 유능한 김영빈 국회의원 후보가 힘을 합치면 청양 발전은 반드시 현실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농촌 기본소득과 파크골프 도시 조성, 의료원 전문의 확보까지 청양의 변화를 만든 사람이 김돈곤 군수"라며 "일을 잘하면 3선 하는 것이 군민의 선택이고 청양 발전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영빈 후보를 국회로 보내주시면 박수현 후보와 함께 청양의 예산과 미래를 확실히 뒷받침하겠다"며 "청양의 새로운 전성시대를 군민 여러분이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기성 전 청양군의장도 유세에 나서 "김돈곤 군수는 지난 8년 동안 기본소득과 지역 발전 사업을 직접 발로 뛰며 만들어낸 사람"이라며 "이번 3선은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청양의 미래와 군민 삶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리싸움과 정쟁이 아니라 사람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며 "청양 발전의 마무리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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