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이 대통령·민주당, TK신공항 놓고 시민 갈라치기 하나"
  • 박병선 기자
  • 입력: 2026.05.28 17:39 / 수정: 2026.05.28 17:39
28일 기자 간담회…"김부겸 안 찍으면 안 해준다니 선거 뒤 사은품 나눠주나"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28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박병선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28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박병선 기자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28일 "민주당이 김부겸 후보를 찍으면 대구경북통합 신공항(이하 TK신공항)을 해주고, 안 찍어주면 안 해주겠다니 시민들을 갈라치기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후보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이 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TK신공항은 국가균형 발전에 필요한 시설이지, 정쟁 대상이 아니다"며 민주당이 야당 후보를 찍으면 안 하겠다는 것은 선거 뒤 사은품을 나눠주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선거를 코앞에 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원내 지도부가 신공항 예정지를 방문한 것은 시원한 공기가 좋아서 온 것이냐"라며 "오늘 민주당 지도부가 현장에서 국가 책임하에 진행하겠다고 선언하면 될 것을 약 팔려고 온 듯 어정쩡한 발언만 했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추 후보는 작심을 한 듯 '사은품', '약 팔려고', '물타기' 같은 강한 발언을 통해 김 후보와 이 대통령·민주당을 시종일관 비판하며 야당 후보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김 후보가 대구의 GRDP(지역 내 총생산) 꼴찌에 대해 국민의힘 책임론을 내세우고 있지만, 제가 정치를 한 10년 동안 문재인·이재명 정권이 6, 7년을 집권했다"라면서 "김 후보가 그때 국회의원, 장관, 총리를 하면서 대구를 위해 무엇을 했나. 그 책임을 국민의힘에 전가하고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잘못된 사고"라며 공세를 펼쳤다.

그러면서 "김 후보의 평소 인품과 철학을 잘 알고 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결이 다른 말을 많이 한다"고 은근하게 꼬집었다.

선거 판세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초박빙 접전으로 보고 있고 투표함을 깨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최근 2, 3일간의 여론조사에서 저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고 있고 오만한 민주당 정권을 견제하기 위해 지지층이 빠르게 결집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김 후보가 선거 뒤 대구에서 살겠다고 했는데, 낙선하고 나서도 여당 실세 정치인답게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한다"며 "선거 뒤 대구현안을 논의할 원탁회의를 구상하고 있는데 거기에 참여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평생 경제를 다뤘고 연습이 필요 없는 전문가인데, 김 후보는 평생 경제를 해보지 않고도 '경제 전문가' 경제 일꾼’이라고 하니 생경하다"라면서 "당선되면 대구경제를 살리고 시민과 소통하고 일 잘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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