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장 후보들, TV토론서 '예산·산업·미래 먹거리' 격돌…정책 공방
  • 김영신 기자
  • 입력: 2026.05.28 11:42 / 수정: 2026.05.28 11:42
정인화, '성과 기반 미래산업'
박성현, '경제구조 대전환'
박필순, '지역 환원 구조'
6·3 지방선거 광양시장 후보로 출마한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인화, 무소속 박성현·박필순 후보(기호순). /김영신 기자
6·3 지방선거 광양시장 후보로 출마한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인화, 무소속 박성현·박필순 후보(기호순). /김영신 기자

[더팩트 l 광양=김영신 기자] 6·3 지방선거를 일주일 남겨두고 전남 광양시장 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여수MBC를 통해 생중계됐다.

지난 27일 정인화(더불어민주당), 박성현·박필순(무소속) 등 3명의 후보자가 참여한 이날 합동토론회는 오후 5시 10분부터 6시 30분까지 진행됐다.

정인화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과 시정 성과 부각 △반도체·전기차 산업 유치 전략 제시 △정부·여당 협력과 예산 확보 능력을,

박성현 후보는 △경제구조 대전환과 산업 중심 도시 재편 강조 △컨테이너 시민 이익 공유제 △지역 인재 채용 할당제를,

박필순 후보는 △지역 환원형 경제구조와 시민 복지 확대 제시 △포스코 지역 환원 및 지역 소비를 각각 강조했다.

재원 마련에 관한 대책에 대한 상호 공방도 이어졌다.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과시하며 예산 확보에 자신감을 내비친 정 후보는 박성현 후보에게 예산 확보 방안을 물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목포해양대 총장,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할 때 예산 확보는 수없이 해왔다"며 "예산은 당하고는 관계없다. 일 잘하는 리더에 따라 예산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를 향해 "무소속 시장일 때 예산을 하나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냐"고 받아쳤다.

토론이 끝날 무렵, 후보들은 각자의 비전과 마지막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광양은 연습할 시간이 없다"며 "정치·행정 경험과 예산 확보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람과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 행복 수준이 높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성현 후보는 "지금 광양은 추락할 것인지 재도약할 것인지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제2의 김종호, 제2의 박태준이 되어 광양 경제를 다시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박필순 후보 역시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약속하며 지역 경제 환원과 민생 회복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세 후보 모두 주어진 시간에 자신의 공약과 정책을 충분히 펼치고 토론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주도권을 쥔 후보의 질문에 다른 대답을 한 후보도 있었다. 박성현 후보가 정 후보에게 '페노트린' 약품에 대해 질문하자, 정 후보는 질문과는 거리가 있는 다른 답변을 내놨다.

'페노트린 논란'은 깻잎 농사를 짓는 광양시민 A씨가 광양시보건소가 해충 방역을 위해 살포한 이 약품으로 인해 농작물에 피해를 입은 후 광양시를 상대로 한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하면서 불거졌다.

상호 정책 경쟁과 검증이 교차한 이날 토론회는 단순한 공약 소개를 넘어 '광양의 다음 4년을 누가 설계할 것인가'를 놓고 후보들이 정면 승부를 벌인 무대가 됐다. 며칠 남지 않은 선거운동 기간에 이번 TV토론이 유권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송을 시청하지 못한 유권자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선거일까지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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