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시가 국방 드론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자율비행 기술과 국방 무인체계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영주시가 보유한 비상활주로와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을 연계한 실증 기반 구축에 본격 나서면서 지역 산업 지형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영주시는 28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비상활주로·드론특별자유화구역 활성화를 위한 직격드론 시험 인프라 구축 및 평가 방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방 드론산업 육성 전략과 실증 기반 조성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AI(인공지능) 기반 자율비행 기술과 결합해 국방 분야의 핵심 전력으로 급부상한 직격드론 및 대드론 기술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는 영주시 드론산업육성 자문단 전문위원을 비롯해 국내 유수의 대드론 개발업체, 시스템 공급업체 등 국방·산업계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지역구 임종득 국회의원도 참석해 영주시 국방 관련 드론산업 육성 방향과 비상활주로 활용에 대한 정책적 자원 방안을 제안하며 힘을 보탰다.
◇AI 시대 핵심 전력 '직격드론'…실증 인프라 확보가 경쟁력
간담회에서는△직격드론 성능시험 검증 인프라 실증사업△직격드론 항전시스템△성능평가 체계 및 시험 시나리오△상용 소형드론의 국방 활용 사례 등이 발표됐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직격드론은 목표물에 직접 충돌해 무력화하는 소형 무인체계로, 저비용·고효율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AI 기반 자율비행 기술이 접목되면서 정찰과 타격, 감시, 방어 등 활용 영역이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이 때문에 실제 환경에서 기체 성능과 통신 안정성, 타격 정확도를 검증할 수 있는 시험·평가 인프라 구축이 국방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참석자들은 발표에 이어 영주 비상활주로를 활용한 직격드론 시험·평가 인프라의 구체적인 구축 방향을 논의했다. 단순한 비행 테스트를 넘어 실제 환경 기반에서 드론의 성능을 검증하고 인증할 수 있는 '실환경 테스트 공간'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드론특별자유화구역과의 연계 시너지 효과에 주목했다.
영주시는 이런 흐름에 맞춰 비상활주로를 활용한 실환경 기반 테스트 공간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비상활주로·드론특구 결합…영주형 드론산업 모델 구축
영주시가 국방 드론산업의 최적지로 꼽히는 이유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심사를 거쳐 지정된 총 4개 공역(5.88㎢)의 드론특별자유화구역과 영주 비상활주로라는 든든한 기반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영주 비상활주로가 가진 긴 직선구간과 넓은 개활지 조건은 드론 시험·평가에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장거리 비행과 저고도 시험, 통신·항법 검증 등 다양한 실증이 가능해 국방 드론 테스트베드 구축에 강점을 가진다는 분석이다.
시는 하반기부터 비상활주로 중심의 지역 특화 드론 및 대드론 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드론 비행시험과 성능 검증이 가능한 실환경 테스트 공간을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산업화 기반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영주를 미래 드론산업 중심지로"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국방 분야에서 직격드론과 대드론 기술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영주시가 보유한 비상활주로를 활용해 차별화된 시험·평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방·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 드론산업 기반 조성과 지역 특화 드론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영주시가 드론특별자유화구역과 비상활주로라는 두 가지 핵심 인프라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국방 드론 실증과 연구개발, 기업 유치 측면에서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주시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실증사업을 본격화함에 따라 국내 드론 기업들의 기술 고도화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주시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국방 드론산업의 중심지로 날아오를 날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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