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단 AI페퍼스 새 주인 찾아…광주시, 연고 유지에 주력
  • 최치봉 기자
  • 입력: 2026.05.20 09:43 / 수정: 2026.05.20 09:43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개막전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경기 모습. /뉴시스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개막전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경기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광주=최치봉 기자] 광주시를 연고로 한 여자프로배구단 AI페퍼스가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기업 'SOOP'이 AI페퍼스 인수 의사를 공식화하면서다.

20일 광주시와 지역 체육계에 따르면 SOOP은 최근 KOVO(한국배구연맹)에 인수 의사를 전달한 데 이어, 18일에는 배구단 인수를 공식 발표하고 배구단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KOVO는 임시 이사회와 총회를 열고 구단주 변경 승인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페퍼저축은행과 SOOP 간 인수인계는 이사회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로써 광주 연고 유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SOOP 관계자는 "현재는 인수만 결정됐을 뿐 프런트 구성과 인수인계 일정 등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연고지 잔류를 위해 지역 체육계와 공동으로 인수 기업 접촉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연고지 협약은 전남·광주 통합특별시가 출범하는 7월 1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6-2027시즌 V리그 개막 3개월 전인 7월 안에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시는 7월 이후 연고지 유지를 전제로 지원 확대 방안도 검토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혜택보다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함께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단 운영은 자회사인 숲티비가 맡는다.

숲티비는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로 당구, 야구, 축구, 배구 등 전통 스포츠와 e스포츠까지 아우르는 중계 및 콘텐츠 제작 경험을 갖고 있다.

SOOP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과 e스포츠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구단 운영과 팬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SOOP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통해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등 스포스 산업 영역을 넓힌다는 복안이다. e스포츠 구단 'DN SOOPers' 운영 경험도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서수길 SOOP 최고비전책임자(CVO)는 아프리카TV 시절부터 당구와 e스포츠 등 다양한 종목에서 중계와 콘텐츠 사업을 추진해 왔고, 지난해부터 대한당구연맹 회장으로서 대회 규모 확대와 리그 구조 개편 등을 통해 종목 저변 확대에 나섰다.

광주시 관계자는 "미디어·플랫폼 기업이 직접 구단 운영에 나선 만큼 시민들의 기대가 높다"며 "AI페퍼스의 지역 연고 유지와 여자프로 배구 활성화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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