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후보 김부겸·추경호, '대구 현안 공동 협력' 방안 놓고 SNS 공방
  • 박병선 기자
  • 입력: 2026.05.06 16:12 / 수정: 2026.05.06 16:12
김부겸 "추 후보와 공동 협력 합의하고 싶어"
추경호 "진심 의심스럽고 선거 이후까지 책임져야"
대구시장 후보인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1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대구본부 주최 노동절 행사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추경호 선거 캠프
대구시장 후보인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1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대구본부 주최 노동절 행사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추경호 선거 캠프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6·3 지방선거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대구시장 선거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6일 당락이나 진영과 관계없이 대구 현안 해결을 위해 공동 협력하는 방안을 놓고 SNS에서 공방을 벌였다.

발단은 홍의락 전 의원(민주당)이 이날 오전 SNS에 올린 '대구 미래 경쟁 선언문' 때문이다.

홍 전 의원은 "김부겸과 추경호는 어제 SNS에서 대구 경제를 위해 누가 더 잘할 수 있는지 정면으로 경쟁하겠다는 합의에 이르렀다"며 "이 합의를 근거로 '대구 미래 경쟁 선언문'을 쓴다"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이 제안한 '대구 미래 경쟁 선언문'에는 '두 후보는 더 이상 진영으로 싸우지 않고 오직 대구의 미래를 놓고 경쟁한다. 대구 경제를 살릴 구체적인 비전과 설계로 경쟁하며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미래를 놓고 공개적으로 토론하고 검증 받는다'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김부겸 민주당 후보는 이날 SNS에 "홍 전 의원의 선언문에 깊이 공감하며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홍 전 의원이 두 후보를 중재해 추 후보와 선언에 합의를 이루고 싶다"고 화답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곧바로 SNS에 '홍의락 전 의원님과 김부겸 후보님께'라는 글을 올려 "지금 대구시민이 요구하는 것은 원론적인 '공정선거 구호'가 아니라 '선거 이후까지 책임지는 약속'"이라고 했다.

추 후보는 이어 "'누가 당선되더라도 대구 현안 해결을 위해 함께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선언문에 명확히 담자는 것이며 제가 먼저 제안한 '대구경제발전 공동협의체' 구성에 대한 답을 먼저 해달라"고 썼다.

그러면서 추 후보는 "김 후보의 그 마음이 진심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김 후보가 현장에서 대구시민을 향해 '떨어지면 당에 아무 역할이 없는데, 어떻게 그걸 하겠냐?'고 했다면 대구시민께 표를 달라고 하지 마라"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 관계자는 "홍 전 의원의 제안과 김 후보의 화답은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말고, 대구 미래를 위해 협력하고 정책 선거를 하자는 의미"라면서 "추 후보가 이를 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네거티브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홍의락 전 의원이 6일 SNS에서 제안한 대구 미래 경쟁 선언문. /홍의락 SNS
홍의락 전 의원이 6일 SNS에서 제안한 '대구 미래 경쟁 선언문'. /홍의락 SNS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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