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헌휘 개혁신당 세종시장 후보 "멈춘 세종, 다시 뛰는 도시로 만들겠다"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6.05.03 08:59 / 수정: 2026.05.03 08:59
행정수도 개헌·대중교통 혁신·금강 르네상스 제시…"기득권 정치 끝내고 결과로 증명하겠다"
하헌휘 개혁신당 세종시장 후보가 2일 세종시 선거사무소에서 <더팩트>와 인터뷰 중 환하게 웃고 있다. /김형중 기자
하헌휘 개혁신당 세종시장 후보가 2일 세종시 선거사무소에서 <더팩트>와 인터뷰 중 환하게 웃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하헌휘 개혁신당 세종시장 후보(변호사)가 "세종시를 멈춘 도시에서 다시 뛰는 도시로 바꾸겠다"고 6·3 지방선거 출마 이유를 밝혔다.

하헌휘 후보는 2일 세종시 선거사무소에서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세종시가 우수한 인프라와 젊은 시민을 갖추고도 활력을 잃은 원인으로 '무능하고 무기력한 기득권 정치'를 지목했다.

특히 상가 공실 증가와 주말 공동화 현상 등을 거론하며 "정치의 세대교체가 가장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최대 현안인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해서는 헌법에 수도를 명문화하는 개헌과 국민투표를 통한 정공법 해결을 제시했다.

대표 공약으로는 버스 노선과 배차 간격 개선 등 대중교통 체계 전면 개편을 내세웠다. 또 금강을 활용한 '금강 르네상스'를 통해 관광과 문화 콘텐츠를 육성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철학으로는 '시민 삶을 바꾸는 결과 중심 정치'를 제시하며 현장 중심의 실용과 문제 해결형 리더십을 강조했다.

하 후보는 "말이 아닌 결과로 평가받겠다"며 "세종시를 다시 뛰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하 후보와이 일문일답.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이유는

"세종시를 멈춘 도시에서 다시 뛰는 도시로 바꾸기 위해 출마했다.

나는 서울에서 30여 년을 살다 6년 전 세종시의 미래를 믿고 정착했다. 처음 세종시에 왔을 때 느꼈던 그 설렘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 세종시는 최고의 인프라, 젊고 품격있는 시민을 가지고도 활력을 잃은 채 성장이 멈춰버렸다.

정치가 희망이 아니라 절망만 준다는 시민들의 말씀에 깊이 공감하며, 변명만 일삼는 무능한 기득권 정치를 끝내기 위해 이번 선거에 나서게 됐다."

-우리 지역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라 보는가

"지금 세종시민들께서 가장 분노하는 것은 '무능하고 무기력한 정치'다.

세종시는 젊은 도시이지만 어떻게 보면 정치는 가장 낡았다. 지역 정치인들은 '권한이 없다, 재정이 어렵다'는 핑계만 계속 대며 비현실적인 말잔치만 벌이고 있다.

상가 공실률 전국 1위라는 오명을 씻지 못했고 주말마다 도시가 텅 비는 현실을 두고도 이를 해결할 상상력이나 추진력은 부족하다.

그런데도 서로 견제받지도 감시받지도 않으니 시민은 안중에 없고 자기자리 지키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하헌휘 세종시장 후보가 2일 세종시 선거사무소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하헌휘 세종시장 후보가 2일 세종시 선거사무소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이처럼 기존 정치는 견제와 균형이 사라진 채 편안함에 취해 완전히 긴장감을 잃었다. 새로운 정치세력을 통해 이러한 무능함과 무기력함을 깨뜨리는 것, 정치의 세대교’야말로 우리 지역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보고 있다."

-지역의 최대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세종시 최대 현안은 역시 행정수도 완성이다. 현재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추진 등이 이어지고 거대양당은 '행정수도 특별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헌법에 '대한민국의 수도는 세종시'라고 못 박지 않는 한 특별법은 언제든 다시 위헌 판결을 받을 수 있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거대양당은 선거 때만 되면 세종시민을 기만하는 양치기 소년식 정치를 이제 그만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명확하게 말씀드린다.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과 국민투표라는 정공법으로 행정수도 완성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그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하고 가장 지속가능한 방법이다.

만약 거대 양당이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을 수도권 표심 때문에 주저한다면 헌법에 근거한 '수도이전에 관한 국민투표'를 통해 국민의 의사를 직접 확인해 이 지리멸렬한 논쟁을 완전히 끝내야만 한다. 더 이상 정치권의 눈치 싸움에 세종시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

-대표 공약은 무엇인가

"물론 거창한 담론도 중요하지만 당장 시민의 출퇴근길이 지옥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나. 대중교통 중심도시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시민들이 매일매일 불편한 ‘교통체계’로 고통받고 있다.

그래서 나는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시간이 2배 더 걸리는 현실, 이것부터 당장 혁신해야 한다고 본다.

'대중교통의 날' 같은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라, 대중교통이 자차보다 편해질 수 있도록 그래서 시민들께서 자발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 자체를 완전히 뜯어고쳐야 한다.

버스 노선, 배차 간격, 대체 이동수단 등 총동원하여 시민들께서 바로 체감하실 수 있도록 바꾸겠다."

-당선된다면 반드시 이루고 싶은 핵심 정책 3가지는

"행정도시만으로는 성장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그래서 나는 새로운 영역, 특히 '첫째 관광 그리고 둘째 문화 컨텐츠'에서 답을 찾고자 한다.

세종시에는 신도심을 가로지르는 천혜의 자원인 금강이 있다. 그런데 지금 금강은 그 잠재력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전 세계인이 사랑할만한 콘텐츠들을 채워넣어 금강을 서울의 한강 못지않은 랜드마크로 만드는 '금강 르네상스'를 이뤄냄으로써 사람이 모이고 돈이 도는 세종시를 만들겠다.

관광이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서비스업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인프라’도 따라온다. 상가 공실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상상력을 가지고 지역 경제 완전히 살리겠다.

마지막으로 나는 '작지만 큰 문제'들부터 확실하게 해결하겠다. 내 아이가 오토바이 신호 위반과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길을 걸을 수 있는 세종시가 먼저다. 기초질서가 바로 선 세종시를 반드시 약속드란다. 일상의 평온을 방해하는 불법행위들 뿌리 뽑겠다"

하헌휘 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걸린 현수막앞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하헌휘 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걸린 현수막앞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정치철학과 좌우명은

"내 정치철학은 한마디로 '시민의 삶을 바꾸는 결과 중심 정치'다. 정치는 시민의 일상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냈는지로 평가받아야 한다. 그동안 기존 정치인들이 좋은 말과 거창한 비전을 제시했지만 실제 세종시민들의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나는 이 지점에서 정치가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나는 세 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다. 첫째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는 '현장 중심의 실용적 정치'다. 정당이나 기득권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모든 것을 판단해야 한다.

둘째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정공법'으로 해결하는 정치다. 앞서 행정수도 문제처럼 우회적인 특별법이 아니라 개헌이나 국민투표 같은 근본적 해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결국 시민들이 '정치가 바뀌니까 내 삶이 좋아졌다'고 체감할 수 있는 정치, 그것이 나의 정치철학이다.

'진인사대천명'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내가 세종시와 세종시민을 위해 지금과 같은 초심을 쭉 유지하며 일한다면 끝내는 하늘도 감동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대 후보와 차별화되는 본인만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한편에서는 행정 경험과 실행력에 대해 우려를 가지시는 점 충분히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오히려 관료적 사고 방식에 갇힌 무능하고 낡은 행정 경험이 세종시를 망쳤다고 본다. 행정 경험이 많다는 분들이 지난 12년 동안 세종시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한번 냉정하게 돌아봐달라. 경험이 곧 능력은 아닌 것이다.

나는 변호사로서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능력을 증명해 왔다. 행정도 결국 문제 해결의 연속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빠르게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실행 가능한 대안을 만들며 이것을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느냐이다.

지금 세종시에 필요한 것은 경험의 양보다는 새로운 '문제 해결 능력' 인 것이다. 나는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겠다."

-시민에게 하고싶은 말은

"지난 12년 동안 중앙정치의 대립을 그대로 물려받아 기득권 지키기에만 급급했던 기존 정치가 세종시를 망쳤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도 세종시를 망쳤던 장본인들이 다시 한번 잘하겠다며 나서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세종시에 살지도 않았으면서 세종시를 잘 안다고 주장하는 외부인도 있다.

세종시민 여러분, 이번 선거는 세종시가 멈추느냐 다시 뛸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중대한 선택이다.

저는 그동안 무능한 기득권 정치인들이 외면했던 문제들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 저 하헌휘를 기억해주시고 하헌휘와 함께, 다시 뛰는 세종시를 만들어달라. 감사합니다."

하헌휘 개혁신당 세종시장 후보는 서울대 법대와 고려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현재 법률사무소 하은 대표변호사와 개혁신당 세종시장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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