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공천 과정 납득 어려워…반성 없으면 당 떠날 수도"
  • 이수홍, 노경완 기자
  • 입력: 2026.05.02 20:34 / 수정: 2026.05.02 20:34
정진석 공천 겨냥 작심 비판…"보편·상식 기반 판단, 국민 목소리 들어야"
김태흠 충남도지사. /더팩트 DB
김태흠 충남도지사. /더팩트 DB

[더팩트ㅣ내포=이수홍·노경완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국민의힘 공천 과정을 둘러싸고 당 지도부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2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진행되는 정진석 전 비서실장의 공천 과정을 지켜보며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라며 "당 지도부의 판단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2·3 계엄 이후 1년 6개월간 이어진 비참하고 암울한 상황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이제는 우리가 짊어졌던 멍에와 사슬을 끊어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는 보편성과 상식에 기반해 판단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당에 대한 애정을 강조하면서도 결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사랑하며 지난날의 과오도 함께 짊어지고 갈 것"이라면서도 "자숙과 반성 없이 국민적 양심에 반하는 행위가 계속된다면 당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공천 과정과 관련해 현직 광역단체장이 공개적으로 지도부를 비판한 것으로, 당내 파장과 김 지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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