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 일대가 외국인들의 끼와 열정으로 물들었다.
1일 오후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가 열리고 있고 아산시 온양온천역 주무대에서 '외국인 끼 페스티벌'이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펼쳐졌다.
지난 2023년 첫선을 보인 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초기 '외국인 K-트롯 가요제'에서 출발했다.
트로트 중심 무대였던 당시와 달리 해마다 규모와 장르를 넓혀온 끝에 지금은 노래·춤·악기·퍼포먼스까지 국적과 장르의 제한을 없앤 종합 경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관객들이 몰려들어 무대를 가득 메웠다.
외국인 참가자들은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노래를 부르고 관객과 대화를 나누며 친근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발음은 조금 서툴러도 자신감 넘치는 무대 매너와 열정적인 퍼포먼스에 객석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시민들은 "외국인들이 한국말로 노래를 부르니 더 정겹다"며 환호했다. 또 "발음은 서툴러도 열정이 감동적이다"라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올해 대상은 스리랑카 '펄스 오브 세렌디브' 팀이 차지했다. 화려한 불 퍼포먼스와 전통악기, 무용이 어우러진 무대는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금상은 '라온제나 합창단', 은상은 '평화로운 베트남의 울림', 동상은 '올라 멕시코'가 수상했다. 인기상에는 '씬짜오 베트남'과 다문화 K-POP 댄스팀 'ID'가 이름을 올렸다.
축제의 열기는 경연 무대에만 머물지 않았다. 가수 김연자, 앵두걸스&려화, 글로벌댄스팀 가르모니아, '레오와 우크라이나 친구들' 등 초청 공연팀이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공연이 끝날 때마다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무대와 객석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장면이 이어졌다.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는 오는 3일까지 온양온천역 광장과 현충사, 곡교천 일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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