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무안=조효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 무안군수 경선에 참여했던 예비후보들이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산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나광국·류춘오·최옥수 더불어민주당 무안군수 예비후보는 24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산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군청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은 사실상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다. 고위 공무원과 이장단, 지지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지지 호소와 ‘김산’ 구호까지 이어졌다는 것이 이유다.
예비후보들은 "수사기관은 외압 없이 철저하고 신속하게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김산 후보는 군민 앞에 입장을 밝히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해 "나광국 후보가 결선투표 결과를 두고 사전선거운동 및 관권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명백한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유감을 표명하고 사퇴 요구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특히 나 예비후보 측이 결선투표 결과 수치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당의 보안 지침을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는 경선 전 약속했던 결과 승복 원칙을 뒤집는 것으로 사실상 경선 불복 선언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난달 31일 무안군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확성장치 사용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무안군청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기자회견 진행 과정과 군청 회의실 사용 경위, 행사 당시 확성장치 사용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2일 김 후보를 6·3 지방선거 무안군수 후보로 결정했다.
하지만 경선에 참여했던 예비후보들이 선거법 위반 의혹을 이유로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경찰 수사 결과와 민주당의 대응에 따라 무안군수 선거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