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지난 1997년부터 20여 년 이어져 온 경기 고양시의 대표 축제인 '고양국제꽃박람회'가 24일 오전 10시 일산호수공원 수변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꽃의 향연이 시작됐음을 선언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2026년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꽃, 시간을 물들이다'를 주제로 오는 5월 10일까지 진행되며 야외 전시, 실내 특별전시, 체험 프로그램, 공연·이벤트, 플라워마켓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25만㎡ 규모의 공간을 채웠고 1000여 품종, 1억 송이의 꽃이 어우러지면서 꽃 향기로 일대가 가득 찼다.
올해 야외 전시는 관람객이 머물고 참여하는 공간으로 전환, 주제에 대한 관람객의 몰입도를 끌어 올릴 예정이며 각 정원은 과거·현재·미래를 담아 내 각자의 테마를 표현했다.
또 주제 광장의 '시간 여행자의 정원'은 꽃을 매개로 삼아 시간여행 승강장을 구현한다. 한국 전통 천문 기구인 '혼천의'에서 영감을 얻은 메인 조형물과 해시계와 물시계인 '앙부일구', '자격루'를 형상화해 공간을 구성했다. 높이 13m, 폭 26m 규모의 메인 조형물에는 회전하는 구형 꽃 조형물을 설치해 시간의 흐름을 나타냈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활용한 '빛담정원'은 한국의 전통미를 살린 입체적인 구조물과 자연의 빛을 담은 공중정원으로 꾸며졌으며 '마음의 온도 정원'은 나의 감정을 꽃과 색으로 표현, MBTI, 퍼스널컬러 등을 정원과 접목해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플라워 테라피 가든'은 기존 수목과 어우러진 자연스러운 조경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힐링 정원에선 반려식물 심기 등 정서 치유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장미원에 조성된 '로즈 페스타' 정원은 장미공방(체험존), 퍼포먼스 공연 등의 경험을 제공하며 '펭수의 꽃놀이 정원'에는 캠핑 감성을 살린 피크닉 테마 공간을 마련했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글로벌 IP 마인크래프트 어드벤처 빌리지관은 자연이라는 박람회 고유의 테마를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와 가족 참여형 체험 요소를 결합, 게임 등의 다양한 콘텐츠가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박람회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실내 화훼교류관에서는 5개국, 5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글로벌 화예작가전 '플로럴 오디세이(Floral Odyssey)'가 열리며 실내 국가관에는 에콰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덜란드 등 전 세계 30개국 이상이 참여해 각국을 대표하는 화려하고 진귀한 꽃들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얼음 결정이 맺힌 듯한 신비로운 '얼음 튤립', 화경 15㎝ 이상 대형 '다알리아', 1.2m 길이 '자이언트 장미' 등 이색 식물들이 눈길을 끌 예정이다.
더불어 화훼산업관에선 해외 130여 개, 국내 200여 개 품종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또한 수변무대, 버스킹무대, 장밋빛무대 등 3곳에서 대중음악과 트로트를 비롯해 꽃박람회 기간 여러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고 수변무대 주변에는 꽃박람회 기간에만 즐길 수 있는 수상꽃자전거 체험을 마련했다.
고양 플라워마켓에는 지역 내 28여 개 화훼농가가 직접 재배한 우수한 품질의 화훼류, 농특산물, 이색 소품 등도 판매한다.
자세한 사항은 고양국제꽃박람회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꽃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꽃이 소중한 순간을 간직하는 시간의 책갈피가 돼 주기 때문"이라며 "다시 시작되는 '고양의 봄'을, 17일간 펼쳐지는 '꽃의 향연'을 마음껏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 등 지역 정치권 인사를 포함, 오는 6.3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아울러 국내외 자매결연도시 관계자, 관계·산하기관 관계자, 시민·관람객 등 총 1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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