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고로쇠 수액 채취지 '사후 관리' 고삐 죈다… 산림 보호 총력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6.04.22 15:16 / 수정: 2026.04.22 15:16
5월 말까지 사유림 33곳 집중 점검…폐기물 방치·무단 채취 여부 전수 조사
우산고로쇠 수액 채취 모습 /김성권 기자
우산고로쇠 수액 채취 모습 /김성권 기자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경북 울릉군이 고로쇠 수액 채취 시즌 종료에 맞춰 산림 훼손 방지와 생태계 보전을 위한 사후 관리에 본격 착수했다.

울릉군은 오는 5월 31일까지 약 40일간 고로쇠 수액 채취 허가를 받은 관내 사유림 33곳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채취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 방치와 산림 훼손을 사전에 차단하고 청정 산림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점검은 산림자원팀장을 중심으로 꾸려진 4명의 전담 점검반이 수행한다. 이들은 각 채취 현장을 직접 방문해 채취 규정 준수 여부와 사후 정리 상태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최고 적설량을 자랑하는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우산고로쇠 수액채취모습 /김성권 기자
최고 적설량을 자랑하는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우산고로쇠 수액채취모습 /김성권 기자

주요 점검 항목은 △생활 쓰레기 및 작업 폐기물 방치 여부 △유출기·호스·비닐 등 채취 설비 철거 상태 △무허가 채취 및 수목 훼손 여부 등이다. 특히 채취 도구를 제거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수목 생육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울릉군은 고로쇠 수액이 지역 대표 특산물로 자리 잡은 만큼 채취 이후 관리까지 포함한 책임 있는 자원 이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군은 현장에서 경미한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즉시 시정 조치를 요구하고 고의적이거나 중대한 산림 훼손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최덕현 울릉군 관광산림과장은 "고로쇠 수액은 자연이 준 소중한 자원인 만큼 채취 후 원상복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지속 가능한 산림 이용을 위해 채취자들의 자발적인 관리 의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울릉군은 이번 점검을 통해 산림 보호와 지역 자원 활용의 균형을 도모하고, '청정 울릉' 이미지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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