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전수 세종교육감 예비후보 "공교육이 아이 삶 끝까지 책임"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6.04.13 17:51 / 수정: 2026.04.13 17:52
"구조 바꿔야 교육 산다…학교 넘어 도시 전체가 교육"
교육감, 도시 전체의 교육 생태계 설계하는 역할 해야
임전수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10일 <더팩트>와 인터뷰하고 자신의 선거벽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임전수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10일 <더팩트>와 인터뷰하고 자신의 선거벽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임전수 예비후보는 "공교육이 아이의 학력과 정서, 진로까지 끝까지 책임지는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일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28년 교단 경험과 교육청 정책 실무를 바탕으로 '구조 개혁형 교육감'을 자임했다.

임 예비후보는 출마 배경에 대해 "오랜 기간 교사로, 또 교육 정책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공교육이 아이들의 삶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해왔다"며 "더 이상 관찰자로 머물 수 없다는 판단에 직접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AI 혁명으로 불리는 전환의 시대에 세종은 미래 교육을 새롭게 설계할 수 있는 특별한 도시"라며 "과거 방식에 머무르는 것은 가능성을 포기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감의 역할에 대해 "행정가를 넘어 아이 한 명의 삶을 끝까지 책임지는 자리"라고 규정했다. 이어 "학교를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도시 전체의 교육 생태계를 설계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교육의 현주소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한계를 지적했다.

임 예비후보는 "학교 설립과 체제 구축 등 성과는 있었지만 공교육이 학습·정서·진로를 통합적으로 책임지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학력 격차와 사교육 의존, 대입 불안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문제는 학교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라고 덧붙였다.

해법으로 '구조 전환'을 제시했다. 그는 "학교가 학력, 정서, 돌봄, 민원까지 모두 감당하는 현재 방식은 한계에 도달했다"며 "행정은 교육청이 맡고, 외부 전문기관이 학교를 지원하며 교사는 수업과 학생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학력 문제 해결을 위해서 공공학습센터 구축과 단계별 공교육 책임 체계를 제시했다. 임 예비후보는 "생활권별 공공학습센터를 통해 기초학력부터 대입까지 공교육이 책임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사교육이 채우던 공백을 공교육이 직접 메우는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임 예비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교실 안정화'와 '대입 책임 공교육'을 제시했다. 그는 "교육감 직속 교원 안심 보호망을 구축해 악성 민원과 법적 분쟁을 교육청이 직접 처리하겠다"며 "교사는 학생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고등학교에 대입지원관을 1대 1로 배치하고, 공공 논술·면접 대비반을 상설 운영해 사교육 의존 없이도 진로를 준비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쟁 후보 대비 강점으로는 현장과 정책을 모두 경험한 점을 들었다. 그는 "세종교육 출범 초기부터 교사와 정책 담당자로 참여해 시스템을 설계하고 실행해 왔다"며 "공공학습센터, AI 기반 학력 진단 시스템, 대입 지원 플랫폼 등은 현장에서 축적한 고민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교육 철학에 대해서는 "공교육은 아이의 삶을 끝까지 책임지는 공공 시스템이어야 한다"며 "정서와 돌봄은 교육의 본질이고 모든 아이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예비후보는 "세종은 국가가 설계하고 시민이 함께 만들어온 특별한 도시"라며 "이제는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를 넘어 도시 전체가 아이들의 교실이 되는 세종,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핵심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핵심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다음은 임전수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출마를 결심한 동기는

"강한 학력과 따뜻한 품성을 지닌 미래 인재를 키우는 '모두의 학교'를 만들고 싶었다. 28년간 교단에서 아이들과 함께했고, 교육청에서 정책을 직접 설계해 왔다.

그 과정에서 '공교육이 아이들의 삶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늘 떠나지 않았다. 이제는 관찰자가 아니라 직접 책임지는 자리에서 답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AI 혁명이라는 전환기 속에서 세종은 미래 교육을 새롭게 설계할 수 있는 특별한 도시다. 과거의 방식에 머무르는 것은 이 도시의 가능성을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가능성을 완성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교육감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나

"교육감은 단순한 행정가가 아니라 아이 한 명의 삶을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이어야 한다. 학력의 결과를 책임지고, 정서를 놓치지 않으며 진로와 진학까지 연결하는 역할이다.

학교를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우리 공동체가 아이들에게 지는 책임을 대신 짊어지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교육감은 반드시 구조를 설계할 줄 알아야 하고 현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몸으로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또한 학교에만 머무르지 않고 시민의 교육적 성장까지 지원하는 '도시 교육 설계자'로서의 역할도 중요하다."

-현재 세종교육의 문제점은

"세종교육이 학교를 세우고 체제를 만든 성과는 분명하다. 그러나 공교육이 학습, 정서, 진로를 통합적으로 끝까지 책임지는 단계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 학력 격차는 여전하고, 사교육 의존도 높으며 대입을 앞둔 학부모 불안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이 모든 것을 학교 혼자 감당해야 하는 구조이다. 지금은 그 구조 자체가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다.

이 문제는 개인의 노력이나 단편적인 정책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다. 지금이 바로, 세종교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전환의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의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핵심은 구조를 바꾸는 것이다. 학교가 학력, 정서, 돌봄, 민원까지 모두 떠안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

행정은 교육청이 직접 맡고, 외부 전문기관이 학교를 지원하며, 교사는 아이들의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악성 민원과 법적 분쟁은 교육청이 책임지고 위기 학생은 학습·정서·관계를 통합 지원하는 전문센터가 끝까지 관리하는 체계를 만들겠다.

또한 생활권별 공공학습센터를 구축해 기초학력부터 대입까지 공교육이 단계적으로 책임지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당선되면 추진할 정책은

"가장 먼저 교실을 안정시키겠다. 어떤 정책도, 어떤 수업도 교실이 안전하지 않으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 교육감 직속 '교원 안심 보호망'을 즉시 구축해 악성 민원과 법적 분쟁은 교육청이 직접 책임지겠다. 선생님은 아이들 앞에만 서면 된다. 교사가 두려움 없이 가르칠 수 있어야 아이들도 마음 놓고 배울 수 있다.

그 다음은 대입까지 책임지는 공교육 체제를 만들겠다. 모든 고등학교에 대입지원관을 1대 1로 배치하고 공공 논술·면접 대비반을 상설 운영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원하는 길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생활권별 공공학습센터를 구축해 주말과 방학에도 배움이 멈추지 않는 환경을 만들겠다. 기초부터 대입까지, 공교육이 끝까지 책임지는 세종을 반드시 만들겠다."

임전수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임전수 캠프
임전수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임전수 캠프

-다른 후보와 비교한 자신의 강점은

"저는 세종교육을 직접 설계하고 실행해온 사람이다. 교사로서 현장을 경험했고, 교육청 정책 담당자로서 시스템을 만들어 왔다. 실무와 총괄을 모두 경험했기 때문에 실제로 작동하는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 공공학습센터, AI 기반 학력 진단 시스템, 대입 지원 플랫폼 같은 정책들도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니다. 현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어디서 막히는지를 직접 보고 고민하며 만들어온 결과다.

구상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제로 만들어본 사람이 더 잘 만들 수 있다. 말이 아니라 실행으로 증명하겠다."

-교육 철학은 무엇인가

"저는 세 가지를 늘 생각한다. 첫째, 공교육은 아이의 삶을 끝까지 책임지는 공공의 시스템이어야 하고 교육은 서비스가 아니라 권리이며 국가와 공동체가 함께 져야 할 책임이다.

둘째, 아이의 마음이 무너지면 학습도 함께 무너진다. 돌봄과 정서 지원은 부수적인 영역이 아니라 교육의 본질이며 학력과 품성은 결코 따로 자라지 않는다.

셋째, 모든 아이에게 기회는 공정해야 한다. 태어난 환경 때문에 출발선부터 뒤처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전환기마다 적절한 지원이 이뤄져야 하고 느리게 가는 아이도 끝내 자기 길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공교육이 '지원'을 넘어 '책임'의 영역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것이 제가 교육을 대하는 기본적인 자세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세종은 국가가 설계하고 시민이 함께 만들어온 특별한 도시이다.

지난 14년이 기초를 다지고 체제를 세운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그 위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야 할 때이다. 세종이 국가 교육의 테스트베드로서 미래 교육의 모델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의 학력과 마음, 그리고 미래를 도시 공동체가 함께 책임지는 세종, 학교를 넘어 도시 전체가 아이들의 교실이 되는 세종을 만들겠다.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 대한민국 교육의 기준이 되는 도시로 세종을 만들겠다.

그 길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걷겠다. 최선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겠다."

◇임 예비후보는 누구?

임 후보는 경북대 교육대학원을 졸업(교육학석사)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유감 3기 인수위원 겸 집행위원장,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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