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박아론 기자] 경기도교육감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를 보름 여 앞두고 '룰'을 둘러싼 후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유은혜 예비후보가 단일화 기구인 경기혁신연대의 여론조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면서다.
유 예비후보 대변인은 7일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경기혁신회의는 일방적으로 여론 조사 대상을 '보수층 배제'로 결론 짓고, 조사 방식도 불확실성이 큰 ARS와 면접 혼용 방식을 결정했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후보 측의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이달 3일 갑작스럽게 온라인 회의를 소집해 여론조사 대상과 방식을 결정했다"면서 "동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 예비후보 대변인은 단일화 단체인 경기교육혁신연대를 겨냥해 "선거인단 연령을 16세로 낮추고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경선 취지와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 결정"이라며 "단일화 정신을 훼손하고, 일관성도 없는 졸속, 비과학적 결정을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유 예비후보 측은 △1개 기관 전화면접+1개 기관 ARS 결정의 즉각 보류 및 효력 정지 △여론 조사 기준 동일화 △여론조사 세부 기준 서면 공개 △도민 참여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대상 불일치에 대한 해명 등을 요구했다.
유 예비후보 측의 주장에 안민석 예비후보 대변인은 "유 예비후보는 보수의 교육감이 되려고 하나"라면서 "룰 변경 요청은 시합 중 룰을 바꾸자는 것과 똑같고, 단일화 판을 깨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단일화 추진기구가 표결까지 해서 결정한 여론조사 룰을 불복하면 안 된다"며 "단일화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후보 대리인이 여러 차례 협의한 바 있기에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안 후보는 여론조사 45%대 선거인단 55%라는 불리한 룰도 단일화라는 대의를 위해 즉각 수용했다"며 "유 후보 캠프는 결정 룰에 깨끗이 승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혁신연대는 이달 19~22일 교육감 진보 진영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일 후보는 이달 22일에 결정한다.
후보 선출까지 보름여를 앞둔 상황에서 조사 방식에 이의제기가 이뤄지면서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이날 중 공식입장을 낼 예정이다.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수차례 후보들간 모임 자리를 마련해 의견을 물었으나 조사 방식의 합의가 되지 않아 단체 선관위를 통해 결정한 것"이라며 "독단적인 결정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의제기 사항을 검토해 이날 중 회의를 거쳐 공식 입장을 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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