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통일 신라 전후 축성된 '석성산성' 경기도 기념물 지정
  • 김양수 기자
  • 입력: 2026.04.06 09:34 / 수정: 2026.04.06 09:34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된 석성산성 성벽 /용인시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된 석성산성 성벽 /용인시

[더팩트ㅣ용인=김양수 기자] 경기 용인시는 통일 신라시대 전후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석성산성'이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 고시됐다고 6일 밝혔다.

용인시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된 '석성산성'은 처인구 포곡읍, 유방동과 기흥구 중동 일원에 걸쳐 석성산 정상부를 포함한 넓은 영역에 위치하고 있다.

7세기 통일 신라시대를 전후한 시점에 축성돼 조선시대까지 사용된 산성이고 성벽의 총길이만 2㎞에 달한다.

신라가 한강유역으로 세력을 확장하던 6세기 할미산성을 축성·운영하다가 7세기 통일을 전후한 시점에는 할미산성의 후방에 석성산성을 새로 축성했다.

최초 조성 시에는 현재 군부대가 위치한 서쪽 능선 중심으로 성을 쌓았고,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동쪽으로 통화사, 북쪽으로 현재 석성산 정상을 포함하는 범위까지 대대적으로 확장해 시기별 축성 기술의 변화를 볼 수 있다.

임진왜란 당시 서애 유성룡은 지형이 험난하고 교통의 요충지에 있는 석성산성에 군사를 배치해 오산 독산성, 광주 남한산성과 함께 한성 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선조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역사성을 가지고 있었으나 '석성산성'이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던 것은 산성의 핵심구역에 오래 전 군부대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출입이 제한되고 군사시설로 인해 일부 성벽이 훼손되거나 가려져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용인시는 이에 따라 지난 2024년부터 군부대의 협조로 정밀지표조사를 실시하고, 이 자료를 기반으로 경기도 기념물 지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이상일 시장은 "반세기 이상 가려져 있던 석성산성을 시민에게 알릴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며 "앞으로 국방부와 적극 소통해 석성산성 보존과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f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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