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수석 "반쪽도 안 되는 경선으로 뽑힌 후보는 민주시민 대표성 가질 수 없다"
  • 선치영, 정예준 기자
  • 입력: 2026.03.31 10:57 / 수정: 2026.03.31 10:57
맹수석 대전시교육감 예비후보 /선치영 기자
맹수석 대전시교육감 예비후보 /선치영 기자

[더팩트ㅣ대전=선치영·정예준 기자] 맹수석 대전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30일 발표된 '대전 진보 교육감 단일화' 결과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하며 "반쪽도 안 되는 경선으로 결정된 후보는 민주시민의 대표성을 가질 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맹 예비후보는 31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이번 단일화 과정은 형식과 내용 모두에서 정당성과 대표성을 상실한 채, 시민의 기대를 저버린 '그들만의 해프닝'으로 전락했다"며 "특히, 인구 39만의 세종시가 약 5000여 명의 시민참여단을 모집한 것과 비교할 때 대전은 1만 명을 모집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모집했으나 고작 1127명에 그쳤다"고 단일화의 대표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이는 144만 대전시민의 뜻을 반영했다고 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치이며 결과적으로 이번 단일화는 시민적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실패했음을 명백히 보여준 것"이라고 단언했다.

맹 예비후보는 명분 없는 단일화의 이유로 다음 세 가지를 들었다. 첫째, 예비후보 등록조차 하지 않은 인물과의 단일화는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점. 둘째, 참여 인원이 1127명에 그쳐 '단일화'라는 이름에 비해 지나치게 미미하다는 점. 셋째, 정치적 이해관계가 결합된 이번 단일화는 '명분 없는 결합'으로, 대표성과 정당성을 상실했다는 점이다.

맹 예비후보는 "이번 과정은 교육적 가치나 정책 경쟁보다는 특정 후보는 '단일화 대표'라는 정치적 명분을 얻고 다른 한쪽은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정작 예비후보로 등록된 진보 성향의 후보 3명 중 2명의 참여를 봉쇄한 상태로 추진했고 후보 간 충분한 합의 과정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절차 진행에 대한 문제를 예비후보자 3분의 2가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렴은 커녕 군사작전하듯이 밀어붙인 처사는 대전 교육의 미래를 위한 진정성 있는 단일화 추진이라기보다 정치적 필요에 의해 급조된 '비민주적, 반교육적 결합'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맹 예비후보는 "대전시민은 이 모든 절차를 보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사람과의 단일화, 그리고 1127명에 불과한 제한적 참여로 만들어진 결과를 ‘대전 진보 단일 후보’로 대대적으로 포장해 선전하고 있지만 그 대표성을 인정할 시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맹 예비후보는 "이번 단일화는 대표성과 정당성을 모두 상실한 '허구적 단일화'"라고 규정하고 △모든 참여 후보는 정식 예비후보 등록을 전제로 논의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다시 설계 △후보 간 충분한 협의와 합의를 바탕으로 한 정상적인 단일화 논의를 즉각 시작 등을 촉구했다.

맹수석 예비후보는 "대전 교육의 미래를 진정으로 고민하는 모든 시민과 함께 그리고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단일화 논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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