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중동 전쟁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위해 600억 원 규모의 '중동 위기 대응 특별경영자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현지법인(지점)이나 공장 설립 등 중동 진출 기업 △2025년 이후 중동 수출·납품 실적이 있거나 예정된 기업 △중동 지역 원자재 등을 수입·구매한 실적이 있거나 예정된 기업 등이다.
자금 지원을 하는 중동지역 국가는 모두 14개국으로, 호르무즈 해협 인접 8개국과 기타 중동지역 6개국이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이라크, 이란, 바레인, 오만,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예멘 등이며, 향후 정세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경기신보는 설명했다.
지원 한도는 업체당 최대 5억 원이며, 융자 기간 5년에 1년 거치 4년 원금균등분할로 상환하는 방식이다. 경기도의 이차보전 지원으로 은행 대출 금리보다 2.0%p의 금리 할인이 적용된다.
경기신보는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도 이번 특별경영자금을 활용할 수 있게 보증 지원을 병행한다. 기업 보증심사를 토대로 보증하고, 이를 통해 금융기관 대출을 할 수 있게 연계할 계획이다.
보증비율 95%와 고정 보증료율 연 0.8%의 우대조건을 적용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특별경영자금은 9일 경기도 긴급대책회의 뒤 신속하게 마련한 후속 지원책"이라며 "중동 정세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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