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K-푸드' 유럽 진출 확대…바르셀로나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 김동언 기자
  • 입력: 2026.03.27 18:48 / 수정: 2026.03.27 18:53
김치·간편식 인기…현지 반응 확인
aT가 바르셀로나 국제식품박람회 한국관을 운영하며 K-푸드를 홍보하고 있다. /aT
aT가 바르셀로나 국제식품박람회 한국관을 운영하며 K-푸드를 홍보하고 있다. /aT

[더팩트ㅣ나주=김동언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바르셀로나 국제식품박람회에서 1802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aT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6 바르셀로나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했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Alimentaria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격년으로 개최되는 남유럽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다. 2024년 기준 약 70여개 국가에서 3000개가 넘는 기업과 11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은 글로벌 식품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특히 방문객의 약 25%가 해외 바이어로 구성돼 유럽은 물론 중남미 등 스페인어권 시장 진출을 위한 주요 교두보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25년 국가이미지 조사결과'에 따르면 스페인은 EU 국가 중 한국 호감도가 가장 높은 77.4점을 기록해 한국농식품의 수요 역시 높은 국가이다. 이러한 높은 관심으로 2월 말 기준 대(對) 스페인 한국식품의 수출액은 712만 달러로, 전년 대비 6.6%가 증가하는 등 K-푸드 수출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농식품부와 aT는 우수 K-푸드 수출업체 10개사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한국관에 대한 인기는 수출 상담성과로도 이어져 2년 전 1570만달러 상담액 대비 15% 증가한 1802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럽 내 가정간편식과 건강을 고려한 식품 소비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치, 고추장 등 발효식품 △핫도그, 닭가슴살 등 냉동 간편식 △두부면, 단백질 스낵 등이 시식과 상담을 통해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관에서는 한국 식재료와 현지 요리를 접목한 메뉴로 쿠킹쇼를 진행했다. 김치 소스를 곁들인 또르띠야(Tortilla, 스페인식 오믈렛), 유자로 맛을 낸 크레마 까딸라나(Crema catalana, 까딸루냐식 푸딩) 등을 선보이며 한국 식재료가 스페인 요리와 쉽게 접목될 수 있음을 알렸고, 시식 행사 부스에는 참관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져 현장 분위기를 더했다.

한국관을 방문한 스페인 바이어 산티아고 에스테반(Santiago Estevan)씨는 "김치와 고추장 등 한국 식재료는 스페인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핫도그와 볶음밥 등 간편식 제품은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현지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유럽에서는 가정간편식과 건강을 고려한 식품 소비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럽 시장의 식품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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