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강 철책 54년 만에 철거…신곡수중보~일산대교 시민 품으로
  • 정일형 기자
  • 입력: 2026.03.26 16:14 / 수정: 2026.03.26 16:14
김포시·육군 제2291부대 수정 합의…2027년 상반기 개방 목표
김포시가 26일 육군 제2291부대와 신곡수중보부터 일산대교 남단까지 한강변 경계철책 철거 구간에 대한 수정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김포시
김포시가 26일 육군 제2291부대와 신곡수중보부터 일산대교 남단까지 한강변 경계철책 철거 구간에 대한 수정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김포시

[더팩트ㅣ김포=정일형 기자] 경기 김포시가 신곡수중보부터 일산대교까지 한강변 철책 철거를 확정하며 54년간 막혀 있던 한강 둔치가 시민에게 개방될 전망이다.

김포시는 26일 육군 제2291부대와 한강변 경계철책 철거 구간에 대한 수정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백마도부터 일산대교까지 철책 제거가 가능해지며, 시는 오는 2027년 상반기 시민 개방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 백마도 개방 및 철책 철거 합의에 이어 대상 구간을 확대한 것이다. 그동안 한강을 접한 수도권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고수부지 접근이 제한됐던 김포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한강 수변 활용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이번 합의는 2008년 첫 협약 이후 20년 가까이 중단됐던 사업을 재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구간은 대규모 주거단지와 인접해 시민 이용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향후 한강변 개발과 연계된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1972년 설치된 한강 철책은 수도권 안보를 위한 군사시설로 기능해 왔다. 동시에 시민의 접근을 제한하는 물리적 장벽으로 지적돼 왔다. 철거 사업은 장비 성능 문제와 관련 소송 등으로 장기간 지연됐다.

시는 군과 협의를 이어오며 변화된 작전 환경과 경계 장비 성능을 반영한 대안을 마련했다. 기존 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도출하고 작전성 검토를 완료하면서 이번 합의에 이르렀다.

앞으로 시는 군과 협력해 경계 작전 여건을 유지하면서 시민이 안전하게 한강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동시에 한강하천기본계획 지구 지정 변경 등 행정 절차를 추진해 친수공간 조성 기반도 마련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오랜 기간 표류하던 철책 철거 사업이 재개됐다"며 "54년간 막혔던 한강 둔치를 시민 일상으로 돌려드리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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