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진숙, '윤어게인' 주장하는 고성국과 선거운동은 당론 위반"
  • 박병선 기자
  • 입력: 2026.03.19 15:09 / 수정: 2026.03.19 15:09
이진숙·고성국·이정현 '삼각 커넥션' 의혹 제기
주호영 국회부의장. /더팩트 DB
주호영 국회부의장. /더팩트 DB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주호영 국회부의장(대구 수성갑, 6선)은 19일 TV조선 유튜브 채널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대구시장에 출마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유튜버 고성국 씨와 함께 선거운동을 벌이는 것은 당론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또 주 부의장은 이진숙 전 위원장, 고성국 씨,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의 '삼각 커넥션' 의혹을 제기하며, 이정현 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당헌 당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먼저 고 씨와 이정현 위원장의 유착 문제를 지적하며 "여러 언론이 고 씨가 이 위원장을 추천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두 사람 모두 명확히 부인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고 씨가 이진숙 전 위원장의 손을 잡고 대구 시내를 돌아다니며 라이브 방송을 한 것은 확인된 사실"이라면서 "이진숙 전 위원장이 고 씨와 함께 다니는 것은 우리 당의 당론에 정면으로 반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결의문을 채택하고 '윤어게인' 세력과의 결별을 공식화한 바 있다.

또 고 씨가 '탈당 권유' 징계를 받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진숙 전 위원장과 함께 대구시장 선거운동에 나선 행보는 당내 일각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정현 위원장의 사퇴와 복귀 과정도 문제 삼았다.

주 부의장은 "이정현 위원장은 대구와 부산을 전략 공천으로 밀어붙이려다가 공관위원들이 반대하자 (직을) 던지고 나간 것"이라며 "공관위원장이 중간에 때려치우고 다시 들어온 것도, 복귀하면서 '전권을 부여받았다'고 한 것도 당헌 당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천은 공관위원회 전체의 결정 사항이지, 위원장 개인의 전권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정현 위원장이 SNS에 주 부의장 등 중진 의원들을 향해 "꽃길을 오래 걸었으니 후진에게 양보하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공천을 못 받아 무소속으로도 싸웠고, 지역구를 빼앗기기도 했으며, 세월호·이태원 사고 수습과 공무원연금 개혁 등 어려운 과제를 도맡아 해결했다"며 "결코 꽃길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특히 고 씨가 이진숙 전 위원장을 '서울시장감'이라고 치켜 세운것에 대해서는 "서울과 대구를 노골적으로 차별하는, 대구 시민을 무시하는 경솔한 발언"이라고 했다.

주 부의장은 "대구시장을 아주 잘할 사람이라야 서울시장도 잘할 수 있다. 대구를 낮춰보면서 마지못해 내려왔다는 식의 뉘앙스를 풍기는 발언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 부의장은 '호남 출신(이정현 위원장)이 대구를 얼마나 아느냐'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선 "지역 비하로 들었다면 내가 신중하지 못했던 것은 맞다"면서도 "호남을 비하한 게 아니라 해당 지역 민심을 모르는 사람이 공천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대구 민심 이탈에 대한 우려도 쏟아냈다. 주 부의장은 "시민들 사이에서 '이번에는 투표로 혼을 내줘야 정신 차린다'는 말이 너무 많이 들린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으로 대구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김부겸 전 총리와 관련해 "이기는 공천이 돼야 한다"라며 "김부겸 전 총리를 상대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정한 절차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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