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수 예비후보 "하향 평준화된 세종교육 개혁해야"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6.03.18 17:44 / 수정: 2026.03.18 17:44
18일 기자회견 …"재능 맞춤형 교육으로 전환"
학급당 20명 감축·과학고 전환·체육고 설립 추진...사교육의존 끊어야
원성수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8일 세종시 선거사무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원성수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8일 세종시 선거사무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원성수 예비후보가 "하향 평준화된 세종교육을 개혁 수준으로 바꾸겠다"며 재능 맞춤형 교육을 핵심으로 한 교육 혁신 구상을 제시했다.

원 예비후보는 18일부터 매주 ‘미디어 소통데이’를 정례화하고 첫 일정에서 출마 배경과 함께 세종교육 문제 진단 및 비전, 대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출마 이유로 "세종 교육이 지난 10여 년과는 달라져야 한다는 시민 요구가 커졌고, 행정수도 위상과 AI 시대에 걸맞은 교육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국립대 총장 출신으로서 책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원 예비후보는 현재 세종교육의 문제로 △하향 평준화된 교육정책 △획일적 공교육 구조 △학생 재능을 반영하지 못하는 교육 환경 등을 지적했다. 이로 인해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고 사교육 의존이 심화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타 지역 유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이제는 초등학교 입학 단계부터 세종에서 교육을 계속할지 고민하는 상황"이라며 "교육 문제가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원 예비후보는 '재능의 발견과 성장으로 모두가 행복한 교육'과 '세계 시민 교육을 통한 인류 공헌'을 양대 비전으로 제시하고 △기초학력 강화 △공동체 의식 함양 △다양성 교육 △AI 기반 미래역량 강화 등 5대 지표를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공약으로는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내외로 줄여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교사 업무를 줄여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코딩·인공지능(AI)·경제·금융 교육 등 교과 다양화를 확대하고 교사 연수 체계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학부모와의 소통도 강화한다. 정기 간담회와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의 재능과 성장 방향을 함께 설계하고, 방과후 돌봄 서비스 확대와 권역별 거점 돌봄센터 설치를 통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예체능 교육 활성화 방안도 포함됐다. 학교별 ‘1인 1악기’ 교육을 강화하고 주말 체육리그 및 학교 간 예체능 대회를 정례화해 학생들의 참여와 협동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세종시교육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있는 원성수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김형중 기자
세종시교육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있는 원성수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김형중 기자

이와 함께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와 세종국제고의 지역 학생 입학 비율을 50% 이상으로 유지하고, 읍·면 지역 학교를 과학고로 전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체육고등학교 설립을 통해 엘리트 체육 및 장애 학생 교육 수요에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종교육특화지구 지정과 '세종 잡월드' 건립을 추진해 직업체험과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내 유휴공간 활용 및 시와의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원 예비후보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공주사대부고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미국 애크런대에서 도시행정학 석사, 텍사스대 알링턴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0년부터 국립공주대 교수로 재직하며 행정·교육 분야 연구를 이어왔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장을 역임했다.

그는 "잠자는 교실과 사교육 의존 구조를 끊어내고 학생 각자의 재능이 살아나는 교육으로 전환하겠다"며 "행정수도에 걸맞은 교육 경쟁력을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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