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기장 살해한 전 부기장 검거…3년 전부터 계획
  • 박호경 기자
  • 입력: 2026.03.18 08:47 / 수정: 2026.03.18 08:47
사건 발생 14시간 만에 울산 한 모텔서 검거
경찰,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예정
부산진경찰서 전경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진경찰서 전경 /부산경찰청 제공.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현직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전 항공사 부기장 50대 남성이 도주 14시간 만에 검거됐다.

18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울산의 한 모텔에서 전 항공사 부기장 50대 남성 A 씨를 검거해 부산진경찰서로 압송했다.

A 씨는 지난 17일 오후 5시 30분쯤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전 직장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6일에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 주거지에서 직장동료였던 기장 C 씨를 목을 졸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A 씨는 B 씨 살해 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 또 다른 항공업계 직원의 집까지 찾아갔으나 경찰의 신변보호 조치로 미수에 그쳤다.

이후 A 씨는 울산으로 이동해 한 모텔에 숨어있다가 살인 사건 발생 14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로 압송된 직후 A 씨는 "부당한 기득권에 억울하게 인생이 파멸했기 때문에 한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은 3년 전부터 계획했고 4명을 살해하려고 했다"고 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A 씨는 건강과 퇴직 문제로 동료들과 갈등을 빚어 온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범행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김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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