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 지역에서 오랜 시간 주민들과 함께 지역 활동을 이어온 이규일 한밭누리협동조합 이사장이 지방정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규일 이사장은 협동조합 활동과 마을 공동체 운동, 복지 봉사 등을 통해 현장에서 주민들의 삶을 직접 마주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전시 중구 3선거구 대전시의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10일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의 본질을 "권력을 얻는 과정이 아니라 주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는 주민과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정치는 주민과 동떨어진 영역에서 존재하게 됐고, 주민과의 대화도 특정 권력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모습을 보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문제의식을 갖게 된 배경에 지역 활동 경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다양한 문제를 접하면서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현실을 체감했다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주민의 이야기를 직접 보고 듣고 답하며 현장에서 움직이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며 "지역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그동안 지역 공동체와 소통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산성동과 문화동 일대에서 마을신문 발행을 통해 주민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산성마을신문 발행인과 편집장으로 활동하며 마을의 일상부터 지역 현안까지 주민의 시각에서 기록하는 마을신문 제작에 참여했다.
또한 문화동에서는 문화마을신문 발행을 이끌었으며 '문화마을빛'이라는 비영리 단체를 만들어 지역 공동체 활동을 이어왔다.
이 이사장은 이러한 활동이 단순한 소식 전달을 넘어 주민 간 정보 격차를 줄이고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을의 소소한 일상부터 지역 현안까지 주민의 시각에서 기록하는 과정 자체가 공동체를 다시 연결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을신문을 통해 산성동과 문화동 주민들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교류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지역 복지와 안전망을 위한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했다. 그는 복지만두레와 새마을회 활동을 통해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밑반찬 배달, 주거 환경 개선 봉사, 집수리 활동 등에 참여하며 이웃 돌봄 활동을 이어왔다.
명절 나눔 행사와 집수리 봉사 등 다양한 현장 활동에도 참여하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이어왔고, 이러한 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 공헌에 대한 공로로 봉사 동(銅)장도 받았다.
이 이사장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웃의 삶을 돌보는 따뜻한 손길이 지역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주민과 주민이 서로 돌보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지역 정치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지역 경제와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한밭누리협동조합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중구 사회적경제연합회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는 지역 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과 판로 개척을 지원하며 지역 기반 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한밭누리협동조합에는 현재 8개 업체가 함께 협력하며 운영되고 있으며 대전시가 발주하는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이사장은 "이익만을 추구하는 경제가 아니라 사람 중심의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 조직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선순환 경제 구조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활동을 이어오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집념'이다.
이 이사장은 "무엇을 결정할 때는 매우 신중하지만 일단 결정하면 끝까지 밀고 나간다"며 "주변에서 법학을 전공한 사람이 왜 전기 시험에 도전하느냐는 말을 들었지만 전기기능장 시험에 도전해 4년 동안 8번의 도전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전문 용어를 익히고 체력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공부를 이어가며 결국 성취의 경험을 얻었다고 회상했다. 최근에는 유튜브 활동을 통해 자신이 익힌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며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활동도 하고 있다.
이 이사장이 앞으로 정치 활동을 통해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분명했다.
그는 "시민만 믿고, 시민만 바라보며 대전 발전을 위해 달리겠다"며 "정치는 시민의 삶을 바꾸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장에서 시민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정책으로 연결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며 "주민의 작은 목소리까지 놓치지 않는 정치로 대전의 변화를 만들어 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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