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뺑뺑이 막는다"…전북도, 응급환자 이송체계 시범사업 시행
  • 양보람 기자
  • 입력: 2026.03.10 15:37 / 수정: 2026.03.10 15:37
10분·15분 기준 '3단계 병원선정' 도입… 골든타임 확보 강화
광역상황실 책임 개입·우선수용병원 체계 운영
전북도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 설치된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인 구급상황관리센터. /전북도
전북도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 설치된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인 구급상황관리센터. /전북도

[더팩트ㅣ전주=양보람 기자] 전북도가 중증 응급환자의 병원 이송 지연을 줄이고 골든타임 내 치료가 가능하도록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에 나선다.

도는 10일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이 공동 추진하는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에 참여해 도내 중증 응급환자의 신속하고 적정한 이송을 위한 이송관리체계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응급의료체계 과밀화로 인한 병원 선정 지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전북·광주·전남 등 3개 지역에서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3개월간 운영된다.

이는 현장 구급대가 병원별 수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며 이송 병원을 결정하는 기존 방식에 대한 지적이 이어짐에 따라 시작됐다.

이에 이번 사업에서는 광역상황실이 병원 선정 과정에 단계적으로 개입해 적정 의료기관을 지정하는 체계로 개선된다.

특히 중증환자(Pre-KTAS 1~2)에 대해서는 시간 경과에 따른 '3단계 병원선정 구조'를 도입했다. 119구급대가 현장에서 병원 선정을 시작하면 119구급스마트시스템을 활용해 도내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등 센터급 의료기관을 우선 대상으로 환자 수용 여부를 확인한다.

병원 선정이 10분 이상 지연될 경우 광주·전남·대전·충남 등 인접 시·도로 병원 선정 범위를 확대한다.

또, 15분이 경과하면 광역상황실이 직접 병원을 지정해 '우선수용병원'으로 이송하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했다. 우선수용병원은 병원 선정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환자를 먼저 가까운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해 초기 처치를 실시한 뒤 필요 시 최종치료기관으로 전원하는 체계다.

급성심정지, 심·뇌혈관질환, 중증외상 등 8대 중증응급질환에 대해서는 질환별 우선수용병원을 지정·운영하도록 기준을 정비했다.

현재 시범사업이 시행 초기 단계로, 단계별 병원선정 체계를 기반으로 응급환자 이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운영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운영 결과를 분석해 이송지침을 보완하고 응급환자 이송관리체계를 계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방상윤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우리 도 소방본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범사업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하도록 관리하겠다"며 "도민이 언제 어디서나 신속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 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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