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6·3 지방선거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는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의원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지방선거를 90일 앞둔 5일 도내 기초단체장 출마를 위해 사퇴한 경기도의회 의원은 모두 8명으로 파악됐다.
명재성 의원(민주당·고양5)이 고양시장 출마를 위해 가장 먼저 지난달 13일 사직서를 냈다. 뒤이어 서현옥(민주당·평택3)·이용욱(민주당·파주3)·박명수(국민의힘·안성2)·김철진(민주당·안산7)·이기형(민주당·김포4)·이경혜(민주당·고양4)·이인규(민주당·동두천1) 의원 순으로 각자 지역구 기초단체장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정당별 사퇴 의원은 민주당 7명, 국민의힘 1명이다. 이로써 도의회는 정원 156명(현원 155명) 가운데 민주당 69명, 국민의힘 74명, 개혁신당 2명, 무소속 1명 체제가 됐다.
기초단체장을 노리는 광역의원은 선거일 30일 전까지만 사퇴하면 된다. 하지만 이들은 '광역의원 프리미엄'보다는 예비후보로서 지역을 누비며 인지도를 쌓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직을 유지하면 명함·홍보물·후원회 등의 예비후보 활동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의원직을 내려놓은 이들은 각자 지역에서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조직 정비, 정책 공약 발표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이들 외에도 상당수 의원들이 체급을 높여 기초단체장에 도전할 태세여서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도의회 공석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김진경 의장(민주당·시흥3)과 정윤경 부의장(민주당·군포1) 등 10여 명이 공공연히 출마의 뜻 밝히고 준비 중이다. 모두 더하면 20명이 넘는다.
도의원들이 이번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 쏠리지만 잇단 사퇴에 따른 의정 공백 우려도 적지 않다.
도의원이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로 사퇴하면 해당 지역구는 보궐선거 없이 3개월 남은 선거 때까지 공석으로 남기 때문이다.
경기도의회 관계자는 "지방의회 경험을 토대로 지역 행정을 이끌겠다는 도의원이 적게는 20명에서 많게는 30명 규모"라며 "지방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추가 사퇴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의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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