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김동연 되겠다" 성찰의 큰절…출판기념회 3만 인파 몰려
  • 이승호 기자
  • 입력: 2026.03.02 19:51 / 수정: 2026.03.02 19:51
2일 경기아트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저서 출판기념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더봄 출판사
2일 경기아트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저서 출판기념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더봄 출판사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을 향해 "'우리동지', '우리민주당'이란 생각이 부족했다"면서 엎드려 큰절을 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저서 '나답게 사는 세상' 출판기념회에서 "방금 올린 큰 절은 저의 성찰과 반성을 당원동지들께 드린 것"이라고 '성과'가 아닌 '성찰'로 저자 인사를 시작했다.

그는 "(경기도지사 당선 후) 교만한 생각을 했다. 성찰하고, 반성한다"면서 "당시 저를 도왔던 수많은 당원동지들, 유세장의 백발성성했던 당원동지들에게 '우리'라는 동지의식이 부족했다"고 연거푸 고개를 숙였다.

마이크를 내려놓고는 즉석에서 무릎을 꿇고 엎드려 큰절을 하자, 대극장 1500 좌석에서 '김동연’을 연호했다.

김동연 지사는 다시 마이크를 잡고는 "민주당의 성공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가장 열심히 역할을 하겠다"며 "이재명 정부는 부동산과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최초의 정부가 될 것이다. 국민주권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성공으로 만드는데 '현장 책임자'란 생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연 지사는 "'민주당의 김동연'이 되라는 당원 동지들의 바람을 명심하겠다"면서 "민주당의 성공과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위해 명심(明心)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의 출판기념회에는 이날 오후 4시 본행사 시작 3시간여 전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김동연 지사와 사전 사진 촬영하려는 행렬이 우천 속에서도 행사장 안팎을 가득 메웠다.

인파만큼이나 민주당 전현직 인사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축전을,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은 영상으로,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현장 축사로 김동연 지사의 출간을 축하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축전에서 "김동연 지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일잘러'로서 '유능한 혁신가'"라며 "'국정 제1동반자'로서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는 김동연 지사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영상 축사에서 "김동연 지사는 내란의 밤, 도청 폐쇄 명령을 단호히 거부하고 비상계엄이 불법쿠데타임을 분명하게 선언했다"면서 "준비된 경제전문가답게 반도체와 AI, 기후대응산업을 중심으로 경기도의 미래를 착실히 준비해왔다"고 추켜세웠다.

김영진 국회의원은 "저와 김 지사는 수원과 경기도 발전을 위해 함께 뛰고 있는 든든한 동지"라며 "2022년 대선 시기 김동연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 밤낮 없이 전국을 뛰었고 경기도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바통을 이어받아 국민주권정부의 국정철학을 현장에서 구현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원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청년기본소득, 일산대교 정책, 경기남부 반도체벨트 잘 지켜줘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은 "저는 민선7기 경기도정에 (대변인으로)몸 담았고 김동연 지사는 현 민선8기 도정을 훌륭히 이끌고 계시다"며 "민선7기부터 이어져온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책을 충실히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키면서 1420만 도민의 삶을 든든히 책임지는 김동연 지사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응원했다.

차기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는 추미애·한준호·권칠승 국회의원 등을 비롯해 차기 경기도 교육감을 노리는 유은혜·안민석 예비후보도 참석해 축하했다.

추미애 국회의원은 "김동연 지사는 서민과 불우한 이웃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어떻게 마련할지 고민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한준호 국회의원은 김 지사를 축하한 뒤 자신의 SNS에 "김동연 지사의 책을 통해 경기도의 '다음 책임'을 생각했다. 김동연 지사의 정치철학, 그리고 도정의 고민과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고 했다.

현역인 우원식 국회 의장을 비롯해 정세균, 문희상, 김진표 등 민주당 출신 역대 국회의장과 이학영 국회 부의장 등도 축사로 자리를 빛냈다. 정대철 헌정회장과 이종찬 광복회장, 노무현재단 차성수 이사장 등 원로들의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김용만·김주영·김준혁·민병덕·박정·서삼석·서영석·송옥주·윤건영·이상식·이소영·홍기원 현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이재준 수원시장·정명근 화성시장·최대호 안양시장·조용익 부천시장·박승원 광명시장·정장선 평택시장·임병택 시흥시장·김경일 파주시장·김보라 안성시장 등 현역 경기도 기초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경기도의회에서도 김진경 의장과 정윤경 부의장, 최종현 당 대표의원 등을 비롯해 40여 명이 자리를 빛냈다.

사회를 맡은 김미화 씨가 "아이돌 스타 공연장에 온 줄 알았다"고 했을 정도로 행사장에 몰린 많은 인파는 주최 측 추산 3만여 명에 달했다.

2일 오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1, 2층 좌석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출판기념회 참석자들로 가득 차 있다. /이승호 기자
2일 오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1, 2층 좌석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출판기념회 참석자들로 가득 차 있다. /이승호 기자
2일 오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안 팎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출판기념회 참석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더봄 출판사
2일 오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안 팎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출판기념회 참석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더봄 출판사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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