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유휴시설서 12개 대학 공동 강의…'2026 도심캠퍼스' 개강
  • 박병선 기자
  • 입력: 2026.03.02 12:05 / 수정: 2026.03.02 12:05
공모 통해 34개 강의 개설…학점 인정 과목 확대
동성로 활성화 등 지역-대학 상생 모델로 자리 잡아
도심캠퍼스 1호관. /대구시
도심캠퍼스 1호관. /대구시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시는 2일 지역-대학 상생 모델인 '도심캠퍼스'의 2026년도 강의를 이번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심캠퍼스는 도심 내 노후 유휴시설을 활용해 대구권 15개 협약 대학이 공동으로 강의를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도심형 통합캠퍼스 모델이다.

지역 대학 경쟁력 강화와 침체한 도심 활성화를 목적으로 2024년 시범운영한 이후 3년 차에 접어들면서 계속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심캠퍼스 1·2호관은 겨울방학 기간 방수공사 등 시설 보수를 완료했으며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구권 12개 대학 34개 강의를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개강한다.

올해는 캠퍼스 본연의 교육 기능을 강화해 내실을 다지기로 했다. 학점 인정 교과의 강의 비중을 88%까지 대폭 확대해 학습과 학점 이수라는 기본 기능에 충실함으로써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도심캠퍼스를 실질적인 학습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대학 간 학점 교류 강의도 확대한다. 지난해 높은 호응을 얻은 '대구·경북의 이해' 과정은 확대 운영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를 다루는 '대구창업학' 과정을 신규 개설한다.

이를 통해 대학 간 경계를 넘어 학생들이 자유롭게 수강하고 교류하는 공유캠퍼스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도심캠퍼스는 단순 교육을 넘어 지역 현안 해결에도 나선다. 동성로 상권·교통·도시미관 등 지역 문제에 대해 상인과 학생이 함께 고민하는 '리빙랩 프로젝트'를 추진해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하반기에는 동성로 일원에서 도심캠퍼스의 성과공유회인 '대구·경북 대학페스타'를 연다. 행사 기획부터 운영까지 대학생 참여를 확대해 학생 주도로 사업 성과를 확산하고, 시민과 상인이 함께 즐기는 도심 축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1호관은 강의실 재정비를 통해 수용 인원을 25명에서 35명으로 확대하고 학생 휴식공간을 마련한다. 2호관은 옥상 쉼터를 설치해 학습과 휴식이 공존하는 학생들이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바꿨다.

이은아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도심캠퍼스는 단순히 도심 내 빈공간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청년들이 도심에서 배우고 교류하고 머무르는 대구만의 차별화된 캠퍼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며 "도심캠퍼스가 도심 활성화를 선도하고 청년의 지역 정주기반을 다지는 지역-대학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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