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항로, 이제는 공공이 책임져야"…남한권 군수, 경북도에 전폭 지원 요청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6.02.27 16:12 / 수정: 2026.02.27 16:12
경북도청 방문 황명석 부지사 면담…3대핵심 과제강력 건의
엘도라도EX 결손금 지원·항로 공영화·섬 발전계획반영 촉구
27일 남한권 울릉군수가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예산 담당 관계자들을 잇달아 면담하고 울릉군의 3대핵심 과제를 강력히 건의했다. /울릉군
27일 남한권 울릉군수가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예산 담당 관계자들을 잇달아 면담하고 울릉군의 3대핵심 과제를 강력히 건의했다. /울릉군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남한권 울릉군수가 27일 경상북도청을 긴급 방문해 황명석 행정부지사와 예산 담당 관계자들을 잇달아 면담하고, 울릉군의 생존권이 걸린 주요 현안에 대한 도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울릉도의 유일한 통로인 해상 교통권 확보와 향후 10년을 좌우할 섬 발전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행보다.

남 군수는 이 자리에서 △엘도라도EX 운항 결손금 지원 △울릉항로 공영화 전환 △제5차 섬 종합발전계획 내 울릉군 핵심사업 반영 등 '3대 핵심 과제'를 공식 건의했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울릉항로 대형 여객선인 엘도라도EX의 운항 결손금 문제다. 군은 운항비와 관리비 등에서 발생한 적자 가운데 도비 6억3000만 원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남 군수는 "도서 지역 주민들에게 여객선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의료·교육·생계를 잇는 생명선"이라며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서는 도 차원의 재정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한권 울릉군수(왼쪽)가 27일 경북도청을 긴급 방문해 황명석 행정부지사와 면담후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울릉군
남한권 울릉군수(왼쪽)가 27일 경북도청을 긴급 방문해 황명석 행정부지사와 면담후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울릉군

군은 반복되는 재정 부담의 근본적 해법으로 '울릉항로 공영화' 체계 전환을 제시했다. 민간 중심 운영 구조로는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울릉항로의 공공성·특수성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공공이 운영을 책임지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중장기적인 해상 교통 안정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군의 입장이다. 이는 단순한 예산 지원을 넘어 제도적 전환을 요구하는 제안으로 해석된다.

군은 또 오는 2028년부터 2037년까지 추진되는 '제5차 섬 종합발전계획' 수립 과정에서 울릉군의 전략적 가치와 정주 여건 개선 사업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도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환동해권 유일의 도서 지역인 울릉도의 교통·의료·주거 인프라 확충과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실질적 예산 확보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남 군수는 "울릉의 교통과 정주 여건 개선은 단순한 지역 민원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 차원의 중대한 과제"라며 "경북도와 긴밀히 협력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해상 교통 체계와 섬 발전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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