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주=양보람 기자] 전북도는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한 인프라 확충과 시설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2개월간 도내 누적 강수량은 14.9㎜로 평년의 23% 수준에 머물고 있다.
도는 주요 상수원의 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으로 용담댐·부안댐·섬진강댐·동화댐 등 도내 주요 4개 댐의 평균 저수율은 57%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년 평균인 49%보다 8% 높은 수준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도는 이러한 안정적인 수급 현황에 안주하지 않고, 기후 불확실성에 대비한 '지속 가능한 수자원 안보' 확립을 위해 상수도 인프라의 질적 개선과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유수율 제고를 통한 수자원 효율화를 위해 올 한 해 동안 총 645억 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이를 통해 도내 21개소, 총 676㎞의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유수율이 70% 미만인 저효율 급수구역을 85% 이상의 고효율 체계로 개선하여 낭비되는 물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특히 예기치 못한 수량 부족 등 급수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28억 원 규모의 비상 공급망 구축 사업을 병행한다. 진안~월운 등 주요 거점 3개소를 중심으로 비상 연계 관로 25.6㎞를 구축, 지역 간 용수 수급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도민의 물 복지를 최우선으로 지켜내는 철통 급수 체계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강수 부족 장기화에 대비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계전환 및 비상 연계 관로 가동 등 선제적 대응 체계를 상시 유지할 예정이다.
도는 선제적인 인프라 정비와 더불어 도민들의 자발적인 절수 노력이 수자원 보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북도 물통합관리과 관계자는 "주방과 욕실에서는 설거지통 활용, 양치 컵 사용, 샤워 시간 단축 등 사소한 습관 변화만으로도 하루 물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도 차원의 선제적 인프라 투자와 도민들의 지혜로운 절수 문화가 결합될 때 비로소 완벽한 수자원 안보가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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