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창원=이경구 기자] 23일 오후 4시 10분쯤 경남 밀양시 삼량진읍 검세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오후 5시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5시 39분 전국 단위 소방력을 동원하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산림당국도 오후 5시 20분을 기해 산불 확산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헬기 9대와 진화 차량 51대, 진화 인력 132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밀양시는 긴급재난 문자를 보내 삼랑진읍 검세·율동·안태마을 주민들에게 삼랑진초등학교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경남도는 산불이 강풍의 영향으로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전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응에 나섰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주민 대피에 만전을 기할 것, 도내 가용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확산을 최소화할 것,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해 즉각 대응할 것 등을 지시했다.
특히 산불 인근 민가와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주민 대피를 실시하고 산불 방어선을 구축해 피해 확산을 차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강풍으로 산불이 급속히 번질 가능성을 고려해 야간 진화 인력 투입 시 안전교육과 안전장비 착용 등 안전관리도 철저히 하도록 했다.
또 이번 산불 대응으로 공중진화자원 등 일부 진화 인력의 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전 시군에 감시 인력을 전진 배치해 추가 산불 예방과 초기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잇따른 산불로 도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히 진화하고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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