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순천=고병채 기자] 전남 순천시는 설 명절을 맞아 순천만습지와 순천만국가정원, 오천그린광장을 기반으로 자연과 광장문화, 생활 인프라를 두루 갖춘 남해안 대표 정주 도시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15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은 도심에서 20분 내외 거리에 세계적인 생태자원인 순천만습지와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을 함께 품고 있어, 시민과 방문객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정주 여건을 갖췄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사계절 꽃과 녹지, 수변 공간이 어우러진 휴식처로 자리 잡으며 출퇴근길 산책부터 주말 가족 나들이까지 생활 속 치유 공간으로 활용되고, 계절별 정원 연출과 문화 프로그램을 더해 귀성객들에게도 '한 번 더 찾게 되는 명소'로 소개되고 있다.
국가정원과 인접한 오천그린광장은 홍수 대비 저류지를 복합문화광장으로 재탄생시킨 공간으로, 산책과 피크닉, 운동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도심형 광장으로 운영 중이다. 시민의 날, 올텐가, 댕댕순천, 해넘이 행사 등 지역 주요 문화행사의 무대가 돼 왔고, 설과 추석 등 명절에는 가족 단위 연휴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과 귀성객이 함께 머무는 '모두의 놀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순천시는 순천만습지에서 국가정원, 오천그린광장으로 이어지는 녹색 생태축을 확장해 생활권 안에서 자연을 만나는 도시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덧붙였다.
오천그린광장에서 시작된 광장문화는 원도심과 신도심으로 확산 중이다. 순천시는 2025년 6월 원도심을 기점으로 '도심해방로드, 주말의 광장'을 문화의거리, 연향동 패션의 거리, 신대지구 등 권역별로 운영하며 공연과 체험, 마켓 등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의 주말 문화 수요를 채우고, 여행객에게도 도심 곳곳의 즐길거리를 제공해 왔다고 전했다. 올해는 '주말의 광장'을 6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지역 대표 축제와 결합해 규모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원도심 남문터광장은 2025년 12월 보행 친화형 구조로 정비돼 문화콘텐츠 기반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개장했고, 올해 1월과 2월에는 '광장생활 겨울놀이' 행사를 통해 겨울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시는 남문터광장을 인근 상권과 연계한 문화광장으로 육성해 시민의 발걸음이 골목과 상점가로 자연스럽게 확산되도록 운영 체계를 다듬겠다는 계획이다.
생활 인프라 확충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신대지구를 가로지르는 신대천은 하천 폭 확장과 제방, 보행로 정비를 통해 홍수 대응 기능을 강화하고 산책로와 경관조명을 갖춘 '도심 속 힐링 하천'으로 재조성 중이며, 시는 3월까지 가로수길과 봄철 꽃길 조성 등 경관 조성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연향들 일대에는 생활체육과 여가 수요를 반영한 체육·레저 인프라 확충이 추진된다. 순천시는 국제규격 수영장과 배드민턴장 등을 포함해 일상 운동과 가족 단위 여가 활동이 가능한 시설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생활체육 환경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2028년 개점을 앞둔 전남·광주 최초 코스트코 입점도 정주 여건의 매력 요소로 제시됐다. 시는 코스트코 개점으로 연간 약 1300만 명의 생활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생활인구 증가가 정주 인구 확대로 이어지고 생활 인프라 확충과 도시 활력 제고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의료 인프라 강화도 추진 중이다. 순천시는 응급·중증 의료 기능 확충에 더해 예방과 관리, 돌봄까지 이어지는 지역 완결형 보건의료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향을 제시했으며, 성가롤로병원이 지역 심뇌혈관센터로 안착해 대학병원급 심뇌혈관 진료 기반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야간·휴일 소아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한 '달빛어린이병원' 운영도 시민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순천시 관계자는 "자연과 문화, 생활 인프라가 촘촘히 연결될 때 시민이 체감하는 정주 도시 경쟁력이 완성된다"며 "설 명절에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다시 순천으로 이사오고 싶을 만큼 좋아졌다'고 느낄 수 있도록 품격 높은 정주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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