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청양 농업의 미래 이끌까"…공개 발표로 '옥석 가리기'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6.02.13 11:52 / 수정: 2026.02.13 11:52
5000만 원 이상 시범사업...스마트팜·치유농업 등 대형 사업 포함
청양군 농업기술센터. /청양군
청양군 농업기술센터. /청양군

[더팩트ㅣ청양=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이 지역 농업의 미래를 좌우할 '2026년 농업기술보급 시범사업' 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공개 발표 심사를 통해 사업자를 가리는 강도 높은 검증에 나섰다.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는 보조사업의 공정성과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청양군 농업기술센터는 전날 센터 세미나실에서 사업비 5000만 원 이상 국·도비 지원 사업 신청자를 대상으로 '사업계획 발표심의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심의회에서는 신청 농업인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사업 필요성과 실행 계획, 기대 효과 등을 설명하고 외부 전문가와 심의위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같은 발표 심사는 2022년부터 청양군이 도입한 제도로, 서류 심사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사업자의 의지와 실행 능력을 직접 검증하기 위한 장치다.

군 관계자는 "보조금 사업에서 우려되는 이른바 '깜깜이 선정'을 차단하고, 실제 사업 수행 역량을 갖춘 농가를 선별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올해 시범사업은 작물환경, 소득작물, 스마트농업, 특화기술 등 6개 분야 36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특히 스마트팜 수경재배 시스템 고도화(사업비 2억9800만 원), 시설고추 스마트 양액재배 기반 구축(1억8000만 원), 치유농장 육성 지원(5000만 원) 등 스마트농업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겨냥한 사업들이 포함돼 심사위원들의 집중 검증을 받았다.

군은 발표 심사와 함께 농업 관련 학습단체 회원들이 참여하는 현장 심사도 병행했다. 서류와 발표뿐 아니라 실제 재배 환경과 사업 추진 여건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서다.

최종 사업 대상자는 오는 25일 열리는 '청양군 농업산학협동심의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선정된 농가는 신기술 보급과 함께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받으며, 향후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이끌 모델 농가 역할을 맡게 된다.

류원균 청양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대상자 선정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시범사업 성공의 출발점"이라며 "기후 위기와 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실질적인 소득 향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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