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텃밭 포항·경주시장 선거 판도 '각인각색'
  • 박진홍 기자
  • 입력: 2026.02.11 09:39 / 수정: 2026.02.11 09:39
포항, 복잡한 역학관계…경주, 지역 국회의원 복심이 좌우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는 중앙당의 직접 공천과 국회의원 지지, 출마자 인지도 등의 복잡한 역학관계 속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청사 전경. /포항시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는 중앙당의 직접 공천과 국회의원 지지, 출마자 인지도 등의 복잡한 역학관계 속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청사 전경. /포항시

[더팩트ㅣ포항=박진홍 기자]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둔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의 시장 선거 판도가 정반대로 돌아가고 있다.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는 중앙당이 직접 공천을 하는 가운데 지역 국회의원의 지지, 출마자 인지도 등의 복잡한 역학관계 속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 경주시장 후보는 지역구 김석기 국회의원의 복심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포항과 경주는 국민의힘 공천이 당선으로 연결되는 국민의힘 텃밭이다.

앞서 지난 5일 국민의힘은 '중앙당이 인구 50만 이상 도시 기초단체장 공천을 직접 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올해 포항시장 선거 판도가 한차례 요동쳤다.

이 경우 포항시장 후보 공천에 대한 김정재 의원(북구)과 이상휘 의원(남구·울릉군)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밖에 없다. 다만 당내 경선 컷오프와 경선 투표 과정에서 두 국회의원의 지지나 출마자 인지도는 여전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는 중앙당이 내리꽂는 전략 공천보다는 당심 50%·민심 50% 3인 안팎의 당내 경선을 통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통한 인지도에서는 출마 예정자 10여 명 가운데 김병욱 전 국회의원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각각 20% 안팎의 상위권에 랭크 되고 있다.

또 지역 정가에선 김정재 의원의 지지 후보자 범주에 공원식·문충운·박승호(가다다순) 출마예정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선 경북도의원은 이상휘 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향후 국민의힘이 지방선거와 관련해 혁신성을 내세울 경우 안승대 전 울산부시장과 박대기 전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 직무대리 등 4050세대 출마 예정자들이 유리해질 수도 있다.

이칠구 경북도의원과 김순견 전 경북도경제부지사 역시 열심히 표밭을 갈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국민의힘의 포항시장 직접 공천 방침'은 지난 포항시장 선거에서 발생한 각종 잡음 등에 대한 원천 봉쇄, 2년 뒤 총선을 대비한 사전 포석 등이 배경으로 거론된다.

올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주시장 후보는 지역구 김석기 국회의원의 복심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주시청사 전경. /박진홍 기자
올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주시장 후보는 지역구 김석기 국회의원의 복심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주시청사 전경. /박진홍 기자

경주는 복잡다단한 포항과는 달리, 경북도당이 시장 공천을 주도하기 때문에 김석기 의원 복심의 향방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

이에 따라 3선에 도전하는 주낙영 현 시장과 4전 5기의 박병훈 국민의힘 중앙위 상임고문이 2년 뒤 4선 도전에 나설 김석기 의원에게 강한 신뢰성을 보여주는 것이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만약 새로운 제3의 국민의힘 경주시장 후보가 나올 경우 당내 경선을 치르지 않는, 전략 공천이어야만 승산이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최병욱 국민의힘 노동분과위원장은 "인접 도시인 포항·경주시장 선거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며 "정치는 살아 있는 생물이어서 어떻게 변할지, 어떤 후보가 급부상할지는 예측 불허"라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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