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은 성공…구조는 숙제
  • 정창구 기자
  • 입력: 2026.02.10 09:59 / 수정: 2026.02.10 09:59
누적 매출 150억 원 성과, 농가소득 안정화 기여
품목 편중·공급 불균형 해소 관건
구미 로컬푸드 직매장이 누적 매출 150억 원을 돌파했다. /구미시
구미 로컬푸드 직매장이 누적 매출 150억 원을 돌파했다. /구미시

[더팩트 | 구미=정창구 기자] 경북 구미 로컬푸드 직매장이 누적 매출 150억 원을 돌파하며 지역 농업 유통 구조 변화를 이끌고 있다.

직거래 확대와 공공 급식 연계를 통해 농가 소득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와 함께 공급 안정성과 참여 농가 확대 등 구조적 과제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로컬푸드 직매장은 2025년 한 해 동안 매출 74억 6000만 원을 기록했으며, 2023년 4월 개점 이후 2026년 1월 말 기준 누적 매출은 152억 7000만 원에 달한다. 소비자 회원 수는 1만 9000명을 넘어섰고, 등록 출하 농가는 478곳으로 집계됐다.

직매장은 지역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직거래 구조를 정착시키며 농가의 판로 불안을 완화해 왔다. 공공 급식과 연계한 공급체계 구축, 농산물 꾸러미와 구미쌀 판촉 등 유통 다각화를 통해 추가 매출도 창출했다. 일부 농가와 업체는 기부와 장학금 기탁에 참여하며 지역사회 환원 활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다만 매출 증가가 모든 참여 농가의 안정적 소득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출하 농가 수는 늘었지만 품목별·계절별 공급 편차가 여전하고, 특정 품목과 농가로 출하가 집중되는 구조는 과제로 남아 있다. 공공 급식 확대 역시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가격 조정이라는 현실적 한계를 안고 있다.

시는 고아읍 이례리 일대에 조성 중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기반으로 공공 급식 체계를 본격화하고, 관광자원과 연계한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외형적 확장과 함께 물량 조절, 참여 농가 간 소득 균형, 중소 농가의 지속 참여 여부가 향후 성패를 좌우할 요소로 지목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역 농산물이 지역에서 소비되는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공공 급식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 안정과 시민의 먹거리 기본권을 함께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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