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8일 밤 독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 기상악화로 발생한 선원 실종 사고와 관련해 이틀째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 40분쯤 독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A호(34톤, 채낚기, 승선원 9명)가 강한 파도에 타격을 입었다. 이 사고로 선체 구조물에 부딪힌 선원 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B씨(30대, 남)가 해상으로 추락해 실종됐다.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을 급파, 부상자 1명을 안전하게 구조해 묵호항에서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부상자는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해양경찰 경비함정 4척(3000톤급 3척, 1500톤급 1척)을 비롯해 양양항공대 헬기, 해군 초계기 2대, 어업지도선 1척, 민간 어선 4척이 투입되어 입체적인 수색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동해 중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 등 기상악화가 지속되면서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실종된 선원 B씨는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돼 구조 당국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동해해경은 '해상유동분석 시스템'을 가동, 실종자의 표류 예상 지점을 세분화해 정밀 수색을 진행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 구조를 위해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기상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수색 범위를 광역화해 실종자 발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경은 수색 작업과 병행, 어선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 및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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