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태안군이 소중한 산림 자원을 보호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올해 총 10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사업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9일 밝혔다.
우선 태안군은 기존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체계를 강화해 신속 대응이 가능한 기동반을 운영한다.
불에 탄 듯 붉은색이나 갈색으로 변색된 소나무는 재선충병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이 병은 회복이 불가능해 조기 발견과 제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2개 조로 구성된 기동반은 주택가 인접 산림, 도로변 등 군민 생활권과 밀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강풍·집중호우 시 전도 위험이 높은 고사목과 피해목을 우선 제거한다.
군은 '2026 태안 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대비해 남면 도로변 일대 고사목 2363본을 정비하는 등 총 9573본의 감염목을 제거 중이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극심한 안면읍 황도리 일원 7ha 면적 지역은 수종 전환 사업을 시행하고 고사목을 제거한 뒤 병해충에 강한 수종으로 숲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또 백화산과 해수욕장 주변 송림 등 주요 관광지의 산림을 지키기 위해 1440ha 면적에는 예방 나무주사를 실시한다. 연포·원안해수욕장 인근에는 약효가 6년 지속되는 장기 나무주사를 도입해 방제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오는 5월부터 9월까지는 지형이 험해 인력 접근이 어려운 관내 산림 100ha를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무인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드론 방제는 정밀한 약제 살포가 가능해 방제 사각지대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산림은 한 번 훼손되면 복구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적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와 산림 자원 보호를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방제 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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