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울릉도 전역에 폭설이 이어지면서 대설특보가 발효되고, 제설 대응 단계가 상향되는 등 주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8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대설경보로 격상됐다. 강풍주의보 역시 7일 오후부터 발효돼 9일 낮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군은 9일 오전부터 기상 상황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폭설로 울릉도에는 7일부터 8일 오전 사이 최대 30cm의 눈이 추가로 내렸으며, 누적 적설량은 약 46.7cm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일최심적설이 최대 52cm까지 기록됐고, 최저기온은 영하 11.1도까지 떨어졌다.
울릉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오후 2시 제설 대응 1단계를 가동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11시부터 2단계로 격상해 비상 대응에 나섰다. 마을순찰대와 공무원 등 40여 명이 투입됐으며, 자동제설장비(스노우멜팅 시스템) 5개 구간(총 1840m)이 가동 중이다.

8일에는 제설차량과 소형 제설장비 등 총 20여 대가 동원돼 주요 도로와 마을 안길을 중심으로 제설 작업이 진행됐다. 울릉읍, 서면, 북면 전 지역에서 순환 제설이 이뤄졌으며, 주간 제설이 집중적으로 실시됐다.
기상 악화로 해상 교통도 발이 묶였다. 울릉~포항항로의 여객선은 전면 통제됐고, 일부 버스 노선은 폭설로 지연 및 운행에 차질을빚었다. 6일 오후에는 천부천~나리 구간 도로가 제설장비 작업을 위해 일시 통제됐다.
8일 오전 8시 30분쯤 울릉읍 울릉순환로 인근에서 버스 접촉 사고 1건이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고 현장 조치는 완료됐다.
울릉군 관계자는 "강설과 강풍이 겹치며 체감온도가 크게 낮아진 만큼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도로 결빙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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