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가 7일 부여에서 저서 '변방에서 부는 바람' 출판기념식을 열고 향후 정치 비전을 밝혔다.
이날 출판기념식은 지지자와 주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하면서 출정식을 방불케 했으며, 지역 정가에서는 차기 충남 정치 지형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인사들과 부여를 넘어 공주·청양·서산·당진·보령·태안 등 충남 서남부 전역에서 대거 참석했다.
특히 박범계(대전 서구을)·황명선(논산·계룡·금산)·강준현(세종을)·장철민(대전 동구)·박수현(공주·부여·청양)·장종태(대전 서구갑)·이재관(천안병)·박정현(대전 대덕) 등 국회의원들이 대거 출동해 힘을 보탰다.

또한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자), 허태정 전 대전시장(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자), 나소열 전 충남부지사, 김돈곤 청양군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등 여권 핵심 인사들이 참석해 무게감을 더했다.
이밖에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민주당 대표, 문진석·김종민·복기왕 국회의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김용 전 민주연구원부원장 등이 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중국,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자매도시 관계자들도 영상으로 축하를 전했다.
박수현 의원은 축사에서 "변방에서 부는 바람은 곧 충남의 이재명"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국민만 믿고 가면 길이 열린다'고 강조하면서 봄길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충청의 작은 바람이 대한민국의 태풍이 되길 기대한다"며 대전·충남 통합과 충청권 도약의 중심에 박정현 군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철민 의원은 부여와의 개인적 인연을 소개하며 "변방은 창조의 공간이라는 신영복 선생의 철학"이라면서 "박정현의 정치가 새로운 시작이 되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장종태 의원은 "작은 바람이 대한민국 중심을 흔드는 큰 흐름이 되길 바란다"며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생존 전략임을 말했다
박정현 의원은 "새로운 역사는 변방에서 시작된다"며 "동지로서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관 의원은 "지방행정의 깊이를 담은 책"이라고 평가하며 "통합을 통해 부여가 국제적 무대로 도약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는 "변방이 중심이 될 때 사회가 성숙한다"며 박정현 군수와 함께 만든 충남 정책 성과를 언급하고 큰 역할을 당부했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정책은 현장에서 시작된다"며 "8년의 군정 경험은 더 큰 무대를 이끌 충분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나소열 전 충남부지사는 충남 정치의 혁신성과 추진력을 높이 평가하며 "변방의 힘을 모아 대한민국 변화의 바람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강준현 의원은 "오랜 동지로서 함께하겠다"며 "충청권 통합과 미래 비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기초단체장 출판기념식에 이 정도 규모와 인사가 모인 것은 이례적"이라며 "박 군수가 차기 충남 정치 일정의 한 축으로 거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인사말에서 "중앙과 대도시만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변방이라 불려온 지역에서부터 변화의 흐름이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남부의 농업·에너지·생태·역사문화 자산을 연결해 충남의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며 권역 단위 리더십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군수가 되기 전 10년, 군수로 8년 등 18년 동안 함께해 준 군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큰절로 인사를 대신했다.
그는 "코로나19와 4차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쉽지 않은 8년이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부여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군민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또한 " 이 책은 개인의 기록이 아니라 군민과 함께 만든 부여의 기록"이라며 "지역화폐, 농민수당, 치매 예방사업 등 우리가 시작한 정책이 충남과 대한민국의 표준이 됐다면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중심"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도 변화는 변방에서 시작된다"며 "부여에서 시작한 작은 바람이 충남과 대한민국을 바꾸는 힘이 되도록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행사가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와 지방분권 강화 등 현안과 맞물리며 박 군수의 역할 확대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지역 정치 평론가는 "사실상 향후 광역단위 도전에 대한 존재감을 드러낸 자리"라고 했다.
'변방에서 부는 바람'은 박정현 군수가 지방행정 현장에서 겪은 경험과 성찰, '변방에서 시작하는 국가 변화’라는 문제의식을 담은 책으로, 지방정치와 분권의 미래를 고민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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