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선치영·정예준 기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한 공개 토론회를 열고 시민 신뢰 회복과 지방선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천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5일 오전 대전시당 5층 대회의실에서 '시민이 승리하는 공천혁신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은권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당협위원장, 당 소속 선출직, 주요 당직자와 시민·당원들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유병로 국립한밭대 명예교수가 '2026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후보 공천'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다.
이후 권오철 중부대 교수, 송익준 중도일보 정치부 차장, 한현희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회장, 이중호 대전시의원, 강형석 국민의힘 대전시당 대변인이 패널로 참여해 심층 토론을 벌였다.
김형준 좌장은 "선거의 승패는 공천에서 상당 부분 결정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이야말로 승리의 대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유병로 명예교수는 구도·인물·정책을 선거 승리의 핵심 요소로 제시하며 "지방선거일수록 후보자의 도덕성과 역량이 당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공천 기준으로 당선 가능성, 도덕성·적격성, 당 정체성 및 기여도, 전략적 가치를 제안하고 공천관리위원회 운영의 공정성과 부적격자 기준의 엄정함을 주문했다.
토론에서는 공천 과정의 투명성 강화와 비리 차단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권오철 교수는 "공천은 시민에게 내미는 정치의 품질보증서"라며 공관위 구성의 대표성과 객관성 확보, 전략공천 최소화, 데이터 기반 평가체계 도입 등을 제안했다.
한현희 회장은 "선언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이라며 공천 기준과 배점 공개, 외부 전문가 참여 확대, 금품·부정청탁 시 즉각 배제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이중호 시의원은 "출마예정자와 현직 선출직에 대한 평가 기준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현직은 의정 성과와 당 정체성 부합 여부를 보다 엄격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갑질이나 이권 개입 등 이른바 ‘업자형 행태’는 강력히 배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 대표로 참석한 강형석 대변인은 "청년 후보 배치는 정당 변화의 가장 직관적인 신호"라며 청년 후보 발굴·배치 확대와 함께 공천 심사에 청년정책 이해도 평가 항목을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송익준 차장은 공천 일정의 속도감 확보, 후보 상호토론회 의무화, 경선 확대 등을 통해 공천 혁신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은 "오늘 논의된 다양한 제안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실현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특히 청년 정치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된 만큼 젊은 인재 발굴과 참여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마음을 모을 때 비로소 승리할 수 있다"며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종합해 시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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