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시교육감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원성수 전 국립공주대 총장과 유우석 전 해밀초 교장이 잇따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4명의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원성수 전 총장은 3일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행정수도 세종에 걸맞은 교육 체제로의 전환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AI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교육과 공교육 신뢰 회복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밝혔다.
국립공주대 총장을 지낸 그는 대학 행정 경험과 교육 현장 경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유·초·중등 교육과 고등교육을 연계하는 '세종형 교육 생태계' 구축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방학 기간 '세종형 교육지원단' 운영을 통한 인성·기초학력 강화, 수월성·예체능·특성화 교육 확대, 학교 밖 학생 지원 강화 등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또 AI 시대에 부합하는 인성·창의성·공동체 의식·사회적 책임성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 및 수업 혁신, 학생 참여형 능동교육 전환, 글로벌 역량과 세계시민 의식 함양 교육 확대도 약속했다.
원 예비후보는 "그동안 세종 교육이 도시 성장에 맞춰 외형을 갖추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질과 내용에서 전국을 선도해야 할 시점"이라며 "아이의 성장 전 과정을 책임지는 교육,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7일 세종시 반곡동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교육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유우석 전 해밀초 교장도 4일 오전 세종시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등록 직후 세종시 충령탑을 찾아 참배한 유우석 전 교장은 "나라를 지킨 분들의 뜻을 이어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거운동을 하겠다"며 "아이들의 진짜 성장을 위한 하나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된 단원고 순직 교사 묘역을 참배했다. 유 예비후보는 앞으로 현장 방문과 시민 소통을 강화하며 '새로운 세종교육'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후보 모두 '세종다운 교육'을 내세우고 있으나 원 예비후보는 AI 기반 미래 교육과 교육 체제 혁신을 강조하는 반면 유 예비후보는 학교 현장 경험을 토대로 한 아이 중심 성장과 책임 있는 교육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편 임전수·안광식 예비후보도 전날 등록을 마쳐 모두 4명의 예비후보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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