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시의 대표적인 전통마을 무섬마을과 상징적 문화유산인 외나무다리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증하는 대한민국 대표 지역문화자원 '로컬100'에 최종 선정됐다.
영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제2기 로컬100' 사업에 무섬마을과 외나무다리가 이름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전국 각지에서 추천된 1000여 개 문화자원 가운데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결과다.
'로컬100'은 지역 고유의 문화적 가치를 발굴·확산하고, 생활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 활력을 높이기 위한 국가 차원의 문화자원 홍보 사업이다.
이번 선정은 지자체 및 국민 추천을 시작으로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심사, 온라인 국민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전국 100곳 가운데 경상권은 34곳이 포함됐다. 경북 지역에서는 영주를 비롯해 13곳이 선정됐다.
무섬마을과 외나무다리는 이번 선정에 따라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정부의 집중적인 홍보 지원을 받는다. 인증 현판 설치를 비롯해 안내책자 제작, 민간 협업을 통한 온라인·글로벌 마케팅 등 국내외 관광객을 겨냥한 홍보 프로그램이 추진될 예정이다.

무섬마을은 내성천이 삼면을 감싸 도는 이른바 '물돌이' 지형에 형성된 전통 마을로,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택과 종가 문화가 원형에 가깝게 보존된 국가민속문화유산이다.
마을로 들어가는 외나무다리는 현대식 교량이 놓이기 전까지 외부와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다. 지역 주민의 삶과 기억이 켜켜이 쌓인 상징적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매년 열리는 '무섬외나무다리축제'와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등 주민 참여형 전통 문화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무섬마을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살아있는 문화공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주시는 이번 '로컬100' 선정을 계기로 무섬마을을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사업도 본격화한다.
오는 2027년까지 전통 한옥 전시·수련관 리모델링과 숙박 시설 정비를 포함한 '남부권 문화체류형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2028년까지는 경관 조성과 기반시설 확충을 골자로 한 ‘무섬마을 종합정비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명자 영주시 문화예술과장은 "무섬마을과 외나무다리는 영주가 지닌 전통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지역 대표 문화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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