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경산=박병선 기자] 지난달 31일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경북 경산·초선) 의정보고회가 열린 경산시민회관에는 6·3지방선거에 나서는 대구시장 출마예정자들이 여럿 참석했다.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린 이날 의정보고회에는 대구시장 출마선언을 한 주호영(6선) 국회부의장, 추경호 의원(3선)과 오는 9일 대구시장 출마선언을 하는 유영하 의원(초선)이 참석해 경북으로 인지도를 넓히기 위한 행보를 보였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달 30일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3월 특별법이 제정되면 6·3지방선거에 통합 단체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초선 의원의 의정보고회에 중량급 있는 정치인이 이렇게 많이 참석하는 경우는 드물었다"며 "이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합 단체장 선출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구 인접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목적으로 참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호영 부의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조지연 의원의 경력과 활약을 칭찬하면서 "경산이 똘똘 뭉쳐 발전해야 한다"며 대구·경북의 결속과 협력을 강조하고 ‘경산 파이팅’을 외쳤다.
그는 의정보고회가 끝난 뒤에도 조 의원과 함께 지역 주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경산 발전을 위해 함께 뛰겠다"고 약속하는 등 마치 선거운동을 하는 듯 보였다.
주 부의장 측 관계자는 "주 부의장이 지난달 25일 대구시장 출마 선언 이후 첫 일정부터 경북 민심 공략에 나섰으며 앞으로 대구·경북 전역을 아우르는 행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장 출마예정자들은 경북 지역 공략을 위한 계획을 만들었거나 만들고 있으며 행사, 조직 등을 챙기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의정보고회에는 경산 지역 주민과 당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 의원은 그간의 입법·예산 확보 성과와 지역 현안 해결 노력을 설명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임이자 의원과 2일 경북도지사 출마 선언을 하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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